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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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의 기쁨… 다음 세대들과 함께”

2019-07-15 (월) 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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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기관탐방: 퀸즈한인교회

“희년의 기쁨… 다음 세대들과 함께”

1985년 4월 성전 기공식 장면(왼쪽 여섯번째 고 한진관목사). 성전건축은 한인 교계의 기념비적 사건이 되었다.

“희년의 기쁨… 다음 세대들과 함께”

퀸즈한인교회는 다음 세대를 존중하며 섬기는 교회다. 성도들은 선교회별로 지역사회 및 불우이웃 봉사를 하고있다.



1987년 3,000명 수용 성전건축…한인교계의 기념비적 사건
러시아·중남미·중국 등 폭넓은 해외 선교활동
희년 맞아 세미나·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 계획

1969년 7월27일 퀸즈지역 첫 번째로 설립된 퀸즈한인교회가 올해 설립50주년-Jubilee를 맞았다. 초창기 시절 성도들은 공항픽업, 집구하기, 학교등록, 타이어가 펑크나도 교회로 연락했다. 이렇게 한인들의 고향, 본가, 친정이 된 퀸즈한인교회가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50년을 대비, 멋진 항해를 준비 중이다.


■ 주빌리 프로젝트
성경에서 50년째가 되는 해를 희년(The Year of Jubilee), 레위기 25장에 의하면 7년의 완전수가 7번이 되는 해, 즉 49년을 넘어 50년이 되는 해를 ‘주의 은혜의 해-주빌리’ 라 칭한다. ‘22세기를 준비하는 교회’, ‘KCQ(퀸즈한인교회)는 멈추지 않는다‘ 는 퀸즈한인교회는 작년 12월2일 젊고 의욕이 넘치는 김 바나바 목사를 초빙했고 11명의 사역자, 5명의 시무장로들과 교회의 50주년-주빌리 프로젝트를 연이어 열고 있는 중이다.

1년간 열리는 주빌리 프로젝트는 2월 마커스워십, 3월 3040가족세미나, 4월 소워즈 초청음악회와 고난주간 금식특색, VBS 봄성경학교, 5월 7080가족세미나, 6월 제1회 뉴욕신학세미나, 7월 탁지일 초청이단세미나를 열었다.

7월 현재 50주년 사진전이 열리고 있고 18~21일 50주년 기념부흥회, 26일~27일 EM부흥회에 이어 8월18일~20일 전교인 가족수양회가 열린다. 9월 Fall Family Festival, 10월 와보라 전도집회, 조이 페스티발, 50주년 기념음악회, 베들레헴 투어도 계획되어 있다.
2019년 주빌리를 맞아 제정된 새로운 로고는 ‘잘 안아주는 교회(방주 모습)’, ‘잘 먹여주는 교회(푸른 초장)’, ‘잘 보내주는 교회(십자가 든 방주가 파도 헤쳐나가는 모양)’의 기본 정신을 품고 있다.

■ 교회 연혁
1969년 7월27일 장년 65명, 어린이 15명이 플러싱 소재 미국교회(The First Congregational Church)에서 첫 예배를 보았고 교회이름은 당시 한진관 강도사가 ‘퀸즈에 있는 한인교회’ 라 하여 ‘퀸즈한인교회’로 지었다. 11월9일 한진관 강도사의 목사 안수 및 위임식이 있었고 70년 4월1일 교회부설 한글학교, 1972년 7월3일 교회 부설 한인봉사센터가 시작되었다.(현재 뉴욕한인봉사센터).

1977~1983년 교회는 말씀과 기도 중심, 성령운동으로 크게 성장하기 시작, 온 성도들이 3,000명 수용 성전 마련을 위해 3년간 금식 기도를 했다. 1985년 3월 현재의 자리에 3.5에이커 대지(가격 250만달러)를 구입, 성전건축 기공식에 이어 1987년 9월27일 새성전 입당예배를 드렸다. 1990년 베드로관 선교관, 2001년에는 2세들의 보금자리 바울 성전이 건축되었다.

1989년 은혜유아원 개원, 1994년 ESM(English Service Ministry)시작, 1995년 세계선교신학대학을 퀸즈신학대학으로 개명, 2005년 한진관 1대 담임목사 정년퇴임 및 원로목사 추대식이 있었다. 2005년 1월30일 고성삼 2대담임목사 취임, 제1기 평신도 훈련, 장애우사역 사랑의 교실 시작, 2007년 선교단체 KPM 발족, 2008년 11월14일 이규섭 3대담임목사 취임, 2009년 중보기도학교와 금요집회 신설, 2012년 제4차 한미의료선교대회가 개최됐다. 이후 세대교체, 전통과 변화에 대한 갈등, 침체와 갈등의 시기에 교회는 ‘엎드린 시간’을 지나서 2018년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 퀸즈한인교회의 자랑
퀸즈한인교회는 1988년 중남미부터 해외 선교를 시작했다. 멕시코 인디오 원주민지도자 지원, 1992년 러시아와 모스크바에 선교사 파송, 1996년 타쉬겐트에 큰 교회당을 건축했다. 중국 선교는 조선족이 다수 거주하는 동북삼성에 집중, 길림성 내 위치한 연길시 중심으로 다양한 선교 활동을 전개했다. 현재, 퀸즈한인교회는 러시아와 과테말라 3곳, 모두 4곳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특히 창립멤버 중 7명이 50년을 하루같이 퀸즈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김태열(고 한진관 목사 사모), 이범선·이향원 집사부부, 최광자 김명숙 서인숙 은퇴권사, 최상호 은퇴선교사가 그들이다. 또 은퇴 사역장로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차장 관리를 한다.
성도들은 선교회 별로 지역사회 및 불우이웃 봉사를 하고 전도부는 기도모임과 함께 매주 주일 노방전도를 하며 안경사역, 의료서비스, 한방의료서비스가 주일마다 펼쳐진다.
또한 장애우 사역 사랑의 교실은 남다른 장점이다. 주일이면 17명의 장애우들이 교회 안에 T-까페를 열어 성도들에게 커피를 파는 흐뭇한 정경도 보인다. 협력 사역자로 Carlos Donado 목사가 스패니시 예배를 올린다.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해 설립된 은혜유아원은 30년의 탄탄한 교육경험을 지녔고 월~금요일 오전9시~오후3시30분까지 문을 연다. 현재 섬머스쿨도 7월1일 시작되어 8월9일까지 진행된다.

“초대교회 바나바처럼 다른 이를 빛나게하는 사역할 것”
■ 김바나바 담임목사
“희년의 기쁨… 다음 세대들과 함께”

25년간 전도사, 선교사, 신학자, 목사로서 사역의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지닌 김바나바 목사, 이름 바나바(Barnabas)자체가 자신이 중심에 있지 않고 곁가지로 다른 이를 빛나게 하는 사람이다. 사도 바울과 함께 이방에 복음을 전도한 초대교회의 대표적인 사도 바나바처럼 퀸즈한인교회는 목사와 사역자들이 동등하게 사역을 한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 요한복음 3장16절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가 가슴에 들어오면서 목회자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한다. 72년 서울 출생으로 거제도에서 성장했다. 대우조선에 다니는 아버지는 교회의 청년부장, 형제를 키운 후 어머니는 심방전도사였다. 그에게는 시골교회에서 성극을 연습하고 찬양하던 ‘밀알의 밤’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그래서 지금도 시와 소설을 좋아한다.

“한국예수전도단으로 24세이던 1996년 탄자니아 DTS 단기선교를 간 적이 있었다. 20년 후 다시 그곳에 가서 과거에 선교했던 사람이 신실한 믿음으로 성장한 것을 보고 감회가 새로웠다.”고 한다.

경기도 철산군 제자교회 교육전도사, 1999~2002년 이스라엘/모로코 OM선교회 선교사, 2003~2009년 루이빌 임마누엘교회 EM목사, 2011~2012 루이빌한마음침례교회 임시담임을 거쳐 2013년 워싱턴 중앙장로교회 5년3개월여 사역한 바 있다. 이 시절, 선교와 복음에 강한 에너지 넘치는 목사로 널리 알려졌다. 1999년 한세대학교 졸업 2007년 미국 서던 남침례신학교 목회학 석사, 2000년 하나님의 성회 목사안수, 2014년 서던 침례교신학교 설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이스라엘 선교지에서 만난 네덜란드계 김 리디아 사모가 최대의 후원자란다. 기독교상담 박사학위 소유자로 부임초기 유초등부와 대학부의 성경공부를 인도했던 사모와 슬하에 1남3녀(쥬빌리, 조앨라, 죠슈아, 제슬린)를 두었다.

“매주 하나님의 말씀을 강해하고 매일 새벽을 말씀으로 깨우며 전 성도가 묵상을 매일 나누며 모든 교인들의 맘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이며 기도의 불이 타올라 말 그대로 퀸즈뿐 아니라 열방 전체를 섬기는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는 바람을 말한다.


3단계로 진행되는‘제자훈련’통해 체계적인 양육
■ 제자훈련과 사역자들
“희년의 기쁨… 다음 세대들과 함께”

제자훈련에는 늘 지망생이 많다.


▲제자훈련
퀸즈한인교회가 타 교회보다 특별한 것은 강단의 강해 설교와 개인 삶의 말씀 묵상을 기반으로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장년부 제자훈련이다. 1단계 일대일 과정은 4개월간 제자 훈련의 기본과 중심이 되는 과정으로 전문 목회자가 인도한다. 2단계 제자훈련은 총 9개월 과정으로 담임목사를 포함한 4명의 전문 제자훈련 목사들에 의해 12명 소규모 제자반으로 운영된다. 3단계 사역자반은 일대일과 제자훈련을 마친 자에 김 바나바 담임목사가 직접 훈련하며 한 해 6개월 과정이다. 제자훈련 1단계인 1대1 과정에 160명이 지원, 6월30일 118명이 졸업식을 치렀다.

▲사역자들
김바나바 목사와 10명의 사역자들이 퀸즈한인교회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전임사역자 이욱주 목사(목양 4,5,6 교구), 문신언 목사(목양 1,2,3 교구), 박철 목사(목회행정/청년), 송비전 목사(사무행정/영어행정) , 박건희 전도사(새가족), 최용녀 전도사(사랑의교실), 안데이비 전도사(EM), 백한나 전도사(교육디렉터), 박혜경 전도사(영유아유치부)이다.
시무장로는 박인섭, 정경진, 이기복, 전유항 장로로 교회를 위해 물심양면 힘쓰고 있다.

■ 예배시간 및 주소
주소: 8900 23 rd Ave, East Elmhurst NY 11369
전화: 718-672-1150 www.kcqny.org
▲ 새벽기도: 매주 월~금 오전5:30
▲ 금요영성집회: 매주 금 오후8:15
▲ 주일예배: 1부 오전9:00 / 2부 오전11:00 / 3부(청년) 오후1:30(바울성전 1층)
▲ EM(영어권) 오후1:30(바울성전 2층)
▲ 주일학교예배 영유아유치 오전11시, 초등부 오전11:00
▲ 중고등부 오전11:00(바울성전 2층)

<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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