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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실] 구강 관리법⑤ 워터픽, 가글제

2019-07-09 (화)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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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실] 구강 관리법⑤ 워터픽, 가글제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그동안, 칫솔질을 비롯하여, 치실(dental floss) 사용법, 치간칫솔(사잇솔, proxabrush 등)에 대한 사용법 등을 설명하였다. 이제 나머지 3가지 워터픽(waterpik, aquapick 등), 가글제, 혀 클리너(tongue blade)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6가지 관리법이라고 환자분들께 말씀 드리는 것 중에서 워터픽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한국식 전통집에 우리는 비(개꼬리비, 띠비, 수수비 등)를 사용하여 청소를 한 후 실내에서는 걸레질을 필수적으로 해왔다. 요새는 마포걸레 같이 편하게 닦아내는 기구도 있다. 왜 물걸레를 사용하는가? 미세한 먼지 등을 물걸레로 닦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로 입안을 헹굼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미세한 물줄기로 치아 사이나 브릿지 등의 가짜치아(pontic)의 밑부위를 씻어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관리가 잘되어 발치한 치아가 없거나, 브릿지 등의 치과보철물을 하지 않은 분들이라 할지라도 치아 사이를 닦아내는 것은 중요하다.


치실, 치간칫솔 등으로 닦아낸 후 워터픽 등으로 닦아내주면 좋다. 미국의 경우 대형 매장에서는 모두 취급하므로 구매해서 사용하길 권한다.

다만, 환자들의 경우 수압조절기를 1단부터 10단까지 있는데 7~10단 등 고압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비록 물이라 하더라도, 강도가 강해지면 잇몸이 내려갈 우려가 있다. 1~3단 이하에서 주로 사용하실 것을 권한다. 강한 압력은 잇몸을 내려가게 할 수 있고, 한번 내려간 잇몸은 다시는 살아 올라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다섯 번째로 혀클리너가 있다. 혀클리너는 입을 벌린후 입속 깁숙히 넣고 부드럽게 긁어낸다. 혀에 물기를 묻혀서 긁어내고 이 또한 강하게 해서 긁어내는 것이 아닌 부드러운 압력을 주면서 닦는다. 횟수는 5회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침저녁으로 사용한다면 구강내 나쁜 균의 75% 정도를 제거할 수 있다고 하며, 입냄새도 당연히 없앨 수 있다.

만일 혀클리너를 구하지 못했다면, 칫솔을 이용하여 닦아내도 되는데, 항상 물기를 혀에 있게 한 후 닦아내도록 권한다. 칫솔은 크기가 작으므로 10회 정도 반복해서 닦아내자.

이외에 마지막으로 가글제가 있다. 가글제의 맛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하고,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역겹지 않은 맛을 권한다. 그리고 사용시에는 칫솔질을 하고 난 후 사용한다면, 치약은 반드시 전혀 없는 상태여야 한다. 사람에 따라 가글제에 까만 착색을 유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치약을 대충 닦아낸 환자분의 경우 다소 심하게 검은색의 착색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므로 칫솔질 후 10회 이상 물로 헹구어낸 후 가글제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다만, 이마저도 검은 착색이 심하게 나타나면, 하지 않도록 한다.

이상 다섯 차례에 걸쳐서 구강관리법을 설명 드렸다.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예방 만한 치료는 없다. 임플란트보다 크라운 치료가 낫고, 크라운 치료보다, 때우는 치료가 낫고, 때우는 치료보다 예방치료로 방어하는 것이 치료 오차도 줄이고 평생 내 치아를 유지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문의: (626)810-0887, 참덴탈 김성구 원장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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