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에 챔스리그 우승 안겨주고 코파 아메리카 6경기 무실점 행진
▶ ‘최강 브라질’자존심 회복 임무 8일‘잉카의 후예’페루와 결승전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14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안긴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27^사진)이 이번엔 자국의 2019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노린다. 최고‘황금손’으로 꼽히는 그는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6경기 동안 단 한골도 내주지 않으며 팀을 결승에 올렸다. 앞서 뛴 UCL까지 범위를 넓히면 무려 9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브라질과 페루가 오는 8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 성지 마라카낭에서 남미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19 코파 아메리카 결승 대결을 펼친다. 이 대회 우승으로 한동안 구겨졌던 세계최강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브라질과, 지난 두 대회에서 우승한 칠레를 4강에서 꺾고 정상에 도전하는 페루의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승부다.
전력, 전적, 분위기를 살펴보면 브라질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3경기를 포함해 6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준 적이 없는 데다, 조별리그 3차전에선 결승 상대 페루에5-0 대승을 거둬 전적에서도 크게 앞선다. 결승에선 8만명에 가까운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축제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개막 직전 간판 스타 네이마르(27^파리 생제르맹)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필리페 코티뉴(27^바르셀로나), 다니 알베스(36^파리 생제르맹), 호베르투 파르미누(28^리버풀) 등 주전급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고, 무엇보다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이 빛났다. 알리송은 8강 파라과이전에선 0-0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 승리까지 이끌었고, 아르헨티나와 4강에선 리오넬 메시(32) 공격을 막아내며 UCL 4강에 이어 또한 번 판정승을 거뒀다. 스페인‘마르카’는 “알리송이 메시의 우승 도전을 또 막아냈다”며 메시 잡는 알리송을 주목했다.
브라질의 결승 상대는‘잉카의 후예’페루다. 조별리그에서 5-0 승리를 거둔 브라질이지만, 산전수전 끝에 결승까지 오른 페루도 44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벼르고 있다. 특히 최근 2대회에서 최강으로 군림한 칠레에 전반에만 두 골을 넣는 등 3-0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탔다. 경기를 치를수록 전력이 나아지고있는페루는간판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35^플라멩구)의‘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4강에서 각각 브라질과 페루에 패한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7일 오전 3^4위전을 치른다. 현재 득점 공동 1위 선수가 무려 13명(2골)인데다, 한 골씩 기록한 선수도 25명인만큼 결승은 물론 3^4위전 다득점자의 이번 대회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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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