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전쟁 여파…대두 25% 보복관세로 가장 큰 타격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올해 1∼5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고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중국의 대미 농산물 수입액은 47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5.3% 감소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의 대미 농산물 수입이 급감한 원인으로 양국 간 관세 인상을 꼽았다.
특히 중국 대미 관세 인상 리스트에 포함된 대두는 1∼4월 수입량이 동기 대비 70.6% 줄었다. 목화 역시 무역전쟁의 여파로 60% 가까이 수입량이 줄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과 관세 폭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미국산 대두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중국의 곡물 수입상들은 인상된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수입처를 미국 외 다른 국가로 변경했다. 이 기간 브라질,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국가의 대중 농산물 수출량은 급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