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19일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비교적 강한 톤으로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8~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FOMC 참석자들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지난번 회의(4월30일~5월1일) 이후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실히 증가했다”면서 “무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우려를 포함해 지속되고 있는 역류(cross-current) 흐름을 의식하고 있다. 그런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우호적”이라면서 “이런 불확실성이 전망을 누르며 지속될지 또 추가적인 통화정책 수용을 요구할지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을 우려하면서, 향후 실물경기 둔화 폭에 따라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연준은 더욱 명확한 지표를 원한다면서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론이 많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통화정책이 심리의 단기적인 요동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FOMC 성명에서 ‘다소 상당한 변화’를 줬다고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부연하지는 않았지만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 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