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에 맞아야 하는 수막구균 백신에 대해 소아과 주치의에게 문의해본다. <뉴시스>
뇌수막염(meningitis)은 말 그대로 뇌수막과 척수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염증이 생겨 열이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첫 증상은 대개 고열, 구토, 극심한 두통, 뭔가 원인을 알 수 없게 몸이 아픈 증상 등으로 갑자기 나타난다. 증상들은 감기 같지만 독감보다 증상이 더 중하다. 사지가 아프고, 얼굴이 창백하며, 나중에 몸에 발진이 나타나기도 하며, 깨우지 못할 정도로 잠에 깊게 빠지기도 한다.
뇌수막염은 첫 증상 후 24~48시간 이내 10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원인은 세균성, 바이러스성, 곰팡이성으로 나뉜다. 세균성 뇌수막염에서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간균, 수막구균 등은 흔한 원인균들이다.
한편 뇌수막염이라고 해서 항상 수막구균성 질환(meningococcal disease)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수막구균성 질환은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이 원인이며, 이 균은 뇌수막염을 포함해 패혈증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수막구균성 질환은 11~12세에 백신을 맞고, 16세에 추가 접종을 한다. 또한 16~23세 사이 b군 수막구균 백신(Bexsero, Trumenba) 접종을 맞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