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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속 박테리아가 심장질환·치매까지 유발

2019-06-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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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 건강 지키려면 양치질 치실 사용 기본

▶ 칫솔 3개월마다 교환을

입속 박테리아가 심장질환·치매까지 유발

평소에도 하루 2회는 올바른 칫솔질을 하며, 치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잇몸과 치아 건강 관리를 해야 전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강남사과나무치과병원>

입 안에는 박테리아가 700종이 넘게 서식하고 있다. 소화의 첫 시작이자 호흡의 관문인 입 속에 서식하는 모든 박테리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질병을 일으키는 것은 일부 박테리아. 보통은 인체의 자연적인 방어 시스템과 매일 정기적인 양치질로 구강 박테리아를 조절하게 된다.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구강 위생은 충치, 잇몸 질환 등을 일으키며, 치주 질환과 관련된 염증 문제는 심장질환, 당뇨병, 치매 등 질환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치주염 균이 뇌로 들어가 단백질을 만들고 뇌 신경세포를 파괴해 인지 기능이 손상될 수 있으며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노르웨이의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정리된 구강과 전신 건강 문제에 대해 살핀다.


#구강 건강과 관련된 질병들은

-심장 내막염: 심장 내막염은 심장 내막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구강내 치아 부근 세균이나 신체 다른 부위의 세균이 혈류를 타고 확산돼 심장의 특정 부위에 부착될 때 발병한다.

심장이 건강하면 해당되지 않지만, 심장병으로 수술 받은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선천적으로 심장에 결함이 있는 경우는 충치를 통해 들어간 세균이 심장내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꼭 심장내막염 뿐 아니라 관절염 역시 악화시킬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 사실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심장질환, 동맥 경화, 뇌졸중 등 역시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세균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조산 및 임신 합병증 문제: 치주염을 일으키는 세균이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과도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다.

-폐렴: 구강에 있는 특정 박테리아가 폐로 들어가 폐렴 및 기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당뇨병: 당뇨병 환자는 인체 면역 기능이 저하돼 감염에 대한 대항 능력도 떨어지고 잇몸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잇몸 질환 자체는 당뇨병 환자에게 더 자주 발병한다.

또한 잇몸 질환이 있으면 혈당 조절이 힘들다. 당뇨병 환자는 잇몸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골다공증: 뼈가 점점 감소하는 골다공증은 치주 뼈 손실 및 지아 손실과도 관련 있다.

#특정 약물 관련

코감기약, 항히스타민제제, 통증약, 이뇨제, 항우울제 등은 침샘 분비를 감소시킨다. 구강 내 적당한 침 분비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며 구강 내 산을 중화시켜 구강 세균을 조절하는 역할을 돕는다. 침 분비가 억제되는 약물 처방을 받을 때는 주치의와 상담한다.

#구강 위생을 위해서는

▦하루 최소 2회는 양치질을 2분 정도 한다.

▦치실을 매일 사용한다.

▦양치질과 치실 사용후 마우스 워시로 음식물 잔여분을 제거한다.

▦영양이 고른 음식을 매 끼니마다 섭취하며, 첨가당이 많은 음식은 제한한다.

▦3개월마다 칫솔을 교환하거나 마모도가 심한 칫솔은 3개월 전이라도 교환해준다.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한다.

▦금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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