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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용무 5분 내 마치고 배변 과도한 힘 주지 말아야

2019-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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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질 예방하는 습관들

화장실 용무 5분 내 마치고 배변 과도한 힘 주지 말아야

치질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대항병원>

치질은 일종의 정맥류로 직장하부와 항문 주변 정맥에 피가 몰려 부어오른 것을 말한다. 치핵, 치루, 치열 등을 다 포함한 질환이 바로 치질이다. 치핵은 치질의 70%를 차지한다. 성인 4명중 3명은 치질로 고생한다.

배변할 때 너무 힘을 주면서 변을 보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 임신과 출산 등으로 정맥혈관, 직장 하부 점막 아래 조직이 붓거나 덩어리를 이뤄 배변시 피가 나기도 하며 아프다. 덩어리 조직이 항문 밖으로 나오기도 한다.

만성적인 설사와 변비, 비만, 식이섬유가 적은 식사, 잦은 음주 등은 직장 하부에 힘을 더 주게 만들고 항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통증없이 변을 보고 나서 휴지에 피가 묻은 것을 발견하거나, 항문 주변이 가렵거나 따끔거린다. 변을 볼 때마다 아프기도 하며, 항문 주변에 울혈이 생겨 붓기도 한다.

치핵(치질)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크게 내치핵, 외치핵, 혈전성 치핵 등으로 나뉜다.

내치핵은 항문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평소에는 치질을 느끼지 못한다. 또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나 크기가 커지게 되면 배변 시 출혈이 있거나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게 된다.

외치핵은 항문 주변 바깥쪽에 피부꼬리처럼 나타나는 것으로 자극되면 피가 나기도 한다.

치질 때문에 항문 주변에 단단한 덩어리(혹)가 만져지기도 하는데, 혈전성 외치핵으로 외치핵 정맥이 터져 피덩어리가 피부 밑에 고이게 되고 통증을 동반한다.
화장실 용무 5분 내 마치고 배변 과도한 힘 주지 말아야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5분 안에 변을 보도록 하고, 더 시간이 걸리면 일단 중단한다.

핸드폰을 보면서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치질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식이섬유 섭취를 늘려 변비를 예방한다. 하루 6~8잔의 물을 마시면 변을 무르게 하는데 좋다.

또한 변을 볼 때 배에 너무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변을 참지 말고 변의가 느껴지면 바로 화장실에 간다. 운동도 꾸준히 하면 변비 예방이나 정맥에 가해지는 압박감을 줄이는데 도움된다. 지나친 음주도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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