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구 /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임플란트 치아를 만들 때 항상 자연스러움을 넘어 알아채지 못하게 하는 것을 우리 치과 의사들은 목적으로 삼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색상의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
여러 회사의 색상선택 기준표를 바탕으로 색상을 선택하고, 좌우의 치아를 비교한다. 그런 후, 사진을 찍어서 치과 기공소에 보낸다. 이때 기공소에도 꼭 같은 색상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 나아가서, 같은 연도에 만들어진 색상 기준표여야 한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색상 기준표라 하더라도, 연도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으며,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색상도 다소 달라질 수 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재료 중 치과의 크라운(씌우는 치료) 재료 중 지르코니아(zirconia)라는 재료가 있다. 아무리 튼튼한 재료라 하더라도 깨질 수는 있으나 포셀린(도재)으로 색상을 이중으로 덮어가는 과정이 포함되는 게 보기에는 더 자연스럽다.
이런 경우는 소구치부터 전치부에 이르는 전방부의 경우는 지르코니아로 capping을 만들고 그 위에 포셀린을 덮어가면서 layer로 올리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움을 나타낼 수 있다.
반면, 구치부는 비슷한 색상을 선택하고 지르코니아로만 형성할 것을 권한다. 완전 지르코니아로만 만들면 깨지지 않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큰어금니에서 주로 권한다.
여성 환자분들 중 치아의 색상 등이 검푸른 색상을 갖는 환자분들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 테트라싸이클린 등의 문제로 환자의 마음에 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전치부를 미백치료(whitening, bleaching)를 시도해 보았으나, 마음에 미흡하여, 치아를 밝은 색으로 크라운을 씌워서 선택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
일부 연예인들의 경우 보기만 해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하얗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이나 성별, 인종의 차이 등을 고려하며 자연스러움을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약간 하얀 정도가 보기에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한다.
개개인마다 치아의 모양과 색상은 많은 차이가 있다. 전치부 전체를 수복하게 된 환자분들의 얼굴은 동그란데 전치부를 갸름하게 한다던가, 반대로 얼굴은 갸름한데, 치아가 동그렇게 만들면 모양상 어색할 수밖에 없다.
얼굴색도 중요하다. 얼굴이 하얀색이면, 치아색을 정할 때 원래 치아들보다 다소 하얀색을 택하는 것이 다소 자연스럽게 보인다.
따라서, 치아의 모양과 색상을 선택할 때는 환자분의 의향을 반영하되, 문화, 인류학적, 시대별 인식 등의 종합적인 판단이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문의 (626)810-0887 참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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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