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매스터스’ 계획엔 절레절레
2019-04-11 (목) 12:00:00
▶ 리들리 회장 “여자 아마추어 골프 육성에 집중하겠다”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첫 여자 대회에서 시타를 하는 박세리. <연합>
처음으로 여자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며 여자 선수에 문을 연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프로 선수들을 위한 ‘여자 매스터스’ 계획엔 고개를 내저었다.
프레드 리들리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먀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지금까지 골프 성장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아마추어 골프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리들리 회장은 “미래의 LPGA스타들인 아마추어들을 성장시키는 일이 여자 프로골프에 도움이 될 것이다. LPGA도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자 대회를 프로로 확대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오랫동안 백인 남성 위주의 정책을 펴왔다. 1933년 개장한 이후 1990년이 돼서야 처음으로 흑인 회원을 받았고, 여성단체의 끈질긴 투쟁으로 2012년에야 비로소 여성 회원에게까지 문호를 개방했다. 그리고 지난주 처음으로 여자대회인 어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가 이곳에서 열려 미국 아마추어 선수 제니퍼 컵초가 첫 우승자가 됐다. 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등 여자골프 전설들이 시타를 하기도 한 이 첫 여자대회는 골프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