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완벽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2연승. 빅 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호투 속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류현진은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을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6-5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이날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2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4km)였고, 이번에도 볼넷 허용은 없었다. 상대 투수 메디슨 범가너에게 홈런을 맞은 것은 옥에 티였지만, 이것이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시작부터 괴물이 펄펄 날고 있다.
더불어 류현진이 개막 첫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다. 2013년은 패전-승리였고, 2014년에는 승리-승패 없음이었다. 2015년에는 등판이 없었고, 2016년에는 한 경기 등판에 패전이었다. 2017년에는 첫 4경기에서 4패만을 기록했고, 2018년에는 첫 경기 승패 없음-두 번째 경기 승리였다.
게다가 개막 2연승의 상대가 무려 잭 그레인키와 메디슨 범가너였다. 사이영상과 월드시리즈 MVP 출신의,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을 만난 것. 하지만 류현진이 더 잘 던졌다. 류현진의 위상이 계속 올라가는 모습이다.
류현진이 잘 던지는 사이 타선도 터졌다. 코디 벨린저가 만루포를 폭발시키며 1안타 4타점을 올렸고, '범가너 킬러' 키케 에르난데스는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만들었다. A.J. 폴락이 2안타 1득점을, 러셀 마틴이 1안타 2득점을 더했다.
류현진이 내려간 후 위기도 있었다. 8회 케일럽 퍼거슨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 이미 가르시아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2루타와 볼넷을 내주고 내려갔다. 마무리 켄리 잰슨이 등판했고, 실책 등이 겹치며 실점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2세이브째.
반면 샌프란시스코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개막 2연패. 타석에서 투런포를 때리기는 했지만, 내준 점수가 더 많았다.
다저스는 3회말 마틴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류현진이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이후 폴락의 안타가 나와 2사 만루가 계속됐고, 벨린저가 중월 그랜드 슬럼을 작렬시켜 단숨에 5-0으로 달아났다.
6회초 범가너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주며 5-2로 쫓기기는 했다. 하지만 7회말 마틴의 좌측 2루타와 알렉스 버듀고의 중전안타, 상대 실책 등을 통해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저스틴 터너가 희생플라이를 쳐 6-2로 달아났다.
9회 위기가 있었다. 에반 롱고리아에게 2루타를, 버스터 포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맥스 먼시의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무사 만루.
다음 얀거비스 솔라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6-3이 됐고, 헤라르도 파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5까지 쫓겼다. 하지만 파블로 산도발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