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류현진 2승 도전… 오늘 SF전 선발 출격

2019-04-02 (화) 12:00:00 김동우 기자
크게 작게

▶ 빅게임 에이스 범가너와 통산 8번째 맞대결

▶ 오후 7시 채널 5 중계

류현진 2승 도전… 오늘 SF전 선발 출격

시즌 개막전 첫 타석에서 보내기번트를 시도하는 류현진. 류현진은 개막전 승리의 여세를 몰아 2일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AP]

시즌 개막전에서 빼어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2일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이날 오후 7시10분(LA시간) LA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한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지난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이후 18년 만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투수가 되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삼진을 8개나 잡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는 깔끔한 투구를 선보여 올해 5번의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도 볼넷을 허용하지 않는 ‘무사사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주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15차례나 선발 등판, 5승6패, 평균자책점 2.9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는 3경기에 선발 등판, 1승과 평균자책점 1.53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총 17⅔이닝동안 11안타로 3점만 내줬는데 3실점은 솔로홈런 3개로 내준 것이었다. 삼진 16개를 잡고 볼넷 2개만 내줬으며 피안타율 0.177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랜던 벨트(피안타율 .200), 버스턴 포지(.200), 조 패닉(.167) 등 대다수 주력 선수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가장 경계할 상대는 브랜던 크로포드로 지난해 5타수 3안타(타율 .600), 1홈런, 1볼넷으로 열세를 보였다. 이밖에 에반 롱고리아도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1개를 때리긴 했으나 상대타율은 .125(8타수 1안타)로 좋지 않았다.

류현진의 마운드 상대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로 역시 개막전 선발로 나섰던 매디슨 범가너(30)다. 류현진은 범가너와 인연이 깊다. 2013년 4월2일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마운드 상대가 바로 범가너였다. 당시 류현진은 7회 1사까지 10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3점, 자책점은 1점만 기록하는 호투를 했음에도 8이닝 2안타 무실점의 완봉급 역투를 한 범가너에 눌려 빅리그 데뷔전 패전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류현진은 지금까지 범가너와 총 7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이 맞대결에서 류현진은 2승3패 평균자책점 1.98, 범가너는 3승3패, 평균자책점 1.53으로 두 선수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왔다.

샌프란시스코가 2010, 2012,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때 최고의 빅게임 투수로 명성을 날렸던 범가너는 지난 2년간 잦은 부상으로 2017년 4승, 지난해 6승에 그치는 하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그래도 3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변함없는 에이스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개막전에서도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바람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으나 7이닝 5안타 2실점 9탈삼진으로 빼어난 역투를 한 바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연봉 투수인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빅게임 투수중 한 명인 범가너마저 꺾고 시즌 2연승 스타트를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의 케이블채널인 스포츠넷LA(SNLA)와 함께 공중파 채널 5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