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애리조나 상대 박찬호 이후 첫 한국인 개막전 선발로 출격
▶ 강정호·추신수·최지만 모두 선발 출전 예상, 오승환도 등판 가능성

강정호

추신수

최지만

오승환

류현진은 2001년과 2002년 박찬호 이후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28일은 메이저리그의 2019년 시즌 ‘오프닝데이’다. 지난 주 일본 도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경기 시즌 오프닝 시리즈로 격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 실질적인 오프닝데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모두 경기에 나서는 이날이라고 봐야 한다.
특히 이날은 코리안 빅리거들이 개막전부터 대거 선발로 출장할 전망이어서 한인팬들에게 역대 최고의 오프닝데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이날 오후 1시10분(이하 LA시간) 다저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 애리조나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운명의 마운드 대결 한판승부를 펼치게 된다.
한국인 투수가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것은 오리지널 ‘코리언특급’ 박찬호가 지난 2001년 다저스, 200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잇달아 개막전 선발로 나선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한국인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는 역사를 쓴 류현진은 올 시즌 20승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는데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또 다른 개막전 선발 후보 리치 힐이 부상으로 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하게 된 가운데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돼 이들의 공백을 메워주고 시즌 20승으로 가는 첫 걸음을 산뜻하게 내디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상대인 애리조나는 이번 시즌 주요스타들이 다수 이탈해 지난해보다 전력이 약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거포 폴 골드슈미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된 것과 또 다른 핵심타자 A.J. 폴락이 FA(프리에이전트)로 다저스와 계약한 것으로 타선의 무게감이 많이 떨어졌다. 당장 류현진으로선 눈엣가시였던 골드슈미트와 폴락을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한결 부담이 덜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운드 상대인 그레인키는 변함없이 뛰어난 투수여서 좋은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 경기와 동시에 시작되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에서는 강정호가 피츠버그 3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강정호가 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년간의 공백기를 뒤로 하고 재기에 도전하는 강정호는 올해 다크호스로 꼽히는 파츠버그 팀에서 최고 와일드카드로 꼽히고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홈런 7개를 때려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하는 등 파워 포텐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대인 신시내티는 다저스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선발 출장한 것으로 보여 강정호와 푸이그의 파워대결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코리안 빅리거들 가운데 맏형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오후 1시5분부터 홈구장에 시카고 컵스와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이후 10년 연속 개막전에 선발로 출장해 올해로 11년 연속 개막전 선발에 도전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1루수 최지만도 개막전 선발 출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탬파베이는 이날 오후 1시부터 탬파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나선다. 최지만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66을 기록하는 고감도 타격감을 과시했는데 이날 개막전에서 휴스턴의 우완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불펜투수인 탓에 개막전 선발 출장은 불가능하지만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멤버로 이날 개막전부터 등판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콜로라도는 이날 오후 1시10분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로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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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