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코치진 “2년 쉰 선수 같지 않다”

강정호는 피츠버그 캠프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합>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32)가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분위기다.
AP통신은 7일 강정호를 조명하며 클린트 허들 감독, 릭 엑스타인 타격코치의 평가를 소개했다. 특히 올해 부임한 엑스타인 코치는 강정호에 관해 “2년 동안 쉰 선수치고는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강정호가 타격하는 것을 보면 왜 그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였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도 강정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의 복귀엔 물음표가 달려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그는 점점 자기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지만, 아직 스프링캠프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피츠버그는 강정호가 술을 끊어야 하고, 항상 다른 사람이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그를 다시 데려왔다”라고 전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조건을 받아들였고 음주운전 사건 이후 술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후배들과 식사자리에서 술 대신 음료수로 건배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정호는 ‘그렇게 오랜 공백 기간이 있었는데도 아주 쉽게 야구를 하는 것 같다’라는 질문에 통역을 건너뛰고 “아니다. 야구는 어렵다. 매우 어렵다”면서 “그것은 절대 달라지지 않는다”고 바로 영어로 답하기도 했다. 강정호는 7일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엔 출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