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 내과·신장내과 전문의
필자가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많은 건강강좌를 하고 있는데, 오늘은 유튜브 시청자분 중에 한 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보려 한다.
그분의 질문은 양쪽 팔의 혈압을 쟀더니 차이가 많이 났는데 그것이 어떤 문제를 의미하는지와 어떤 검사나 치료를 해야 하는가였다.
양쪽 팔의 혈압을 측정했을 때 왼쪽팔과 오른쪽팔의 혈압 차이가 10mmHg 이하가 정상이다. 이것은 수축기 혈압이든 이완기 혈압이든 10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2012년 발표된 여러 임상자료 통계를 보면 이렇게 양팔의 혈압이 15mmHg 이상 차이가 난 사람들에서는 양쪽 팔의 혈압이 비슷한 사람들보다 말초혈관 질환 가능성이 2배이며, 심근경색증의 발병률과 뇌졸중 발생확률이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렇게 양쪽 팔의 혈압이 15mmHg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는 동맥경화증 등 혈관질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인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고혈압과 심장병이나 신장병 등의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쪽 팔의 혈압의 차이가 있는 사람은 먼저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또는 신장병 등이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또한 초음파, CT, MRI 등으로 더욱 정밀검사와 혈관검사를 실행할 수도 있다. 이 검사들에서 혈관질환의 의심이 더해지게 되면 angiogram이라는 시술을 통해서 정확한 혈관의 상태를 파악하고, 특정부위에서 혈관의 협착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스탠트란 시술을 하거나 그 부위가 광벙위한 경우에는 혈관 수술까지도 하게 된다.
하지만 angiogram이나 스탠트 시술을 위한 조형제 투여는 신장에 무리를 주어 급성신부전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밀검사라고 마구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검사를 먼저 실시하고 그 검사에서 의심이 높다면 2차 정밀검사를 한 후에야만 angiogram이나 조형술, 또는 조형제를 이용한 CT를 찍어야 한다. 이런 조형제를 쓰는 시술이나 CT를 찍기 전에는 반드시 신장의 기능을 확인하고, 신장의 기능이 정상을 유지하고 있지 않다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후에 정밀검사 및 치료를 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 부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설명은 필자의 유튜브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필자가 일주일에도 몇 번씩 유튜브 강의를 하고 있는데, 독자 중에 이번처럼 건강과 질병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필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질문하거나 카톡으로(카톡아이디: iVitaMD) 질문을 하면 선정해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드리고 있다. 필자의 유튜브 채널은 “조동혁내과”로 검색하거나 http://youtube.com/CharlesChoMD 에서 볼 수 있다.
문의 213-674-8282, www.ivita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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