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두통 예방법, 두통 일지 써 유발요인 찾고 조미료·가공식품 섭취 피해야
▶ 월 15일 고생 만성편두통, 환자 보톡스 주사 맞으면 도움
두통의 일종인 편두통은 머리 한쪽이 쑤시고 지끈거리며, 머리가 가슴 뛰듯이 쿵쿵 울리기도 하는 통증을 겪는다. 꼭 머리 한쪽만이 아니라 전체가 아플 수도 있다. 재발성이 높고, 두통이 찾아오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다. 최근 건강 잡지 ‘헬스’(Health)에는 의사들이 말하는 편두통 예방법을 소개했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
▲매일 두통 일지 쓰기를 시작한다 = 두통을 유발하는 요인들을 모르고 있으면, 매일 두통 일지를 쓰면 도움된다. 하루 종일 먹는 음식, 아침 기상시간과 취침시간, 날씨, 환경 변화(예를 들면 주변에서 발생했던 특정 소음) 등을 기록한다. 두통 유발 요인을 찾게 되면 피하도록 노력한다.
▲물을 충분히 마신다 = 노스 캐롤라이나 소재 웨이크 포레스트 뱁티스트 메디칼 센터의 레베카 웰스 두통 전문의는 “두통 예방을 위해 첫째로 할 일은 물 섭취량을 올리는 것”이라 조언했다. 2005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 4컵의 물을 더 마셨던 편두통 환자들은 2주간 21시간 이하로 통증을 경험하는 시간이 감소했다.
▲조미료나 인공감미료, MSG 등 섭취는 피한다 = 이렇다할 편두통 식이요법은 없다. 그러나 조미료 때문에 두통이 유발되는 환자들이 있다. 가공식품보다는 천연 식품위주로 식사한다.
▲유산소 운동량을 늘린다 = 콜럼버스시 오하이오헬스의 제프리 유뱅크 신경학과장은 “일주일에 5일 최소 15~20분 운동할 것”을 조언했다. 유산소 운동으로 산소량을 증가시키면 기분이 좋아지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두통을 감소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 스트레스는 가장 흔한 편두통의 유발 요인이다. 이완 요법, 명상, 요가, 심호흡법 등 효과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배우고 자주 하면 두통 예방에 좋다.
▲건강보조제도 고려한다 = 하루 마그네슘 400mg을 복용하면 편두통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는 연구가 있다. 라이보플래빈(riboflavin)으로 불리는 비타민 B2 섭취도 편두통 증상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두 가지 영양소 모두 쉽게 보조제로 구입할 수 있다. 두 가지 중 어떤 영양제를 먹더라도 섭취 전에 먼저 주치의와 상담해 본다.
▲보톡스 주사로 관리한다 = 한 달에 15일 이상 머리가 심하게 편두통으로 아프면 만성편두통이다. 만성편두통 환자는 보톡스 주사로 얼굴, 관자놀이, 어깨 등 근육에 주사해 두통을 일으키는 신경차단물질이 분비되지 않게 하는 원리로 3개월마다 주사를 맞으면 편두통 증상 발현이 50% 가량 감소한다. 보톡스 주사를 고려한다면 두통 전문의에게 문의하고 맞도록 한다.
▲나에게 맞는 약을 찾는다 = 한달 내내 통증에 시달리면 예방약이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베타 차단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이 있다.
편두통 신약으로 개발된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길항제도 있다. CGRP도 주사제로 놓게 되며, ‘엠갈리티’(Emgality), ‘아조비’(Ajovy), ‘에이모빅’(Aimovig) 이 지난해 연말 연방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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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