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혁 / 내과·신장내과 전문의
농업기술과 유통의 발달로 음식들의 값이 싸지고 식탁은 풍요로워지고 자동차의 보편화로 움직이지 않는 생활습관과 합쳐져 비만과 당뇨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예전에는 성인병이라고 부르던 당뇨가 요즘은 성인병보다는 생활습관병이라고 부를 때가 더 많다. 그만큼 당뇨병은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부터 야기되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바뀌게 됐다고 생각한다. 근래 들어서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의학정보를 얻는데 안타깝게도 잘못되거나 왜곡된 정보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특히 환자들이 당뇨병이 걸렸다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고기를 줄이고 야채와 과일을 드시려고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생각에는 문제가 있다. 먼저 당뇨라고 하는 것은 탄수화물에서 오는 당분의 과다복용이 주 문제를 일으키는 병이다. 그런데 고기, 즉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혈당이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게 되면 더 쉽게 배가 고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고기와 단백질을 줄여서 배가 고프다보니 간식을 먹거나 밥을 더 먹게 된다. 결국 단백질을 줄이게 된 것은 오히려 더 많은 탄수화물의 섭취를 야기하게 되고, 이는 당뇨병의 관리에 더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분은 고기를 줄일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 탄수화물이 주로 된 음식은 밥, 떡, 쌀가루나 빵을 비롯한 밀가루로 만든 음식들, 과자, 설탕이 들어간 음식들, 그리고 과일을 포함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과일에 있는 당은 좋은 당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과일의 당이나 콜라의 당이나 모두 결론적으로 당이므로 당뇨에는 좋지 않은 결과를 야기하게 된다. 물론 과일의 섭취는 항산화 물질, 미네랄과 섬유질 등을 같이 섭취할수 있어 좋은 점은 있지만,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에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은 과일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과일을 섭취하려면 과일을 씻고 그대로 씹어 섭취하는 것이 과일의 섭취에서 좋은 방법이다. 반면에 이런 과일을 주스로 만들어 먹거나 과일즙으로 만들게 되면 과일에 있는 당의 흡수가 더욱 빠르게 몸으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에 더욱 안 좋은 결과를 야기한다. 더군다나 과일즙 기계는 과일안에 들어있는 섬유질을 분류해서 버리게 되기 때문에 과일을 섭취할 때 당분의 흡수를 저하시켜주는 작용도 잃게 되고, 파이버를 통한 건강한 장 운동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과일의 모든 혜택을 원한다면 과일섭취는 꼭 생 그대로 섭취하기 바란다.
각종 질병에 대한 식단의 이야기는 너무 광범위해서지면의 구애를 받지 않고 자세한 강의를 위해 주기적으로 유튜브 방송을 하고 있다. 인터넷 유튜브에서 “조동혁내과”로 검색하면 많은 강의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문의 213-674-8282, www.ivita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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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혁 / 내과·신장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