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가 팀의 마지막 골을 뽑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AP]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가 컵 대회 8강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패배를 딛고 2차전 대승으로 4강에 진출한 반면 유벤투스는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30일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벌어진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세비야를 6-1로 대파했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메시없이 나섰다가 0-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메시가 풀타임을 뛰며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 속에 안방에서 6-1 스코어로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고 합계 6-3으로 세비야를 제치고 4강에 올라 대회 5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메시는 “우리가 컵 대회를 포기했다는 말도 나왔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우리 팀은 세 개의 타이틀(리그, 컵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모두를 위해 싸운다. 그것이 매년 바르사에 주어진 의무”라고 말했다.
반면 이탈리아 컵 대회인 코파 이탈리아에서 역시 5연패에 도전했던 유벤투스는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이날 아탈란타와의 원정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현재 세리에A 7위인 아탈란타로서는 15년 만에 컵 대회에서 유벤투스를 제압한 것이었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으나 끝내 침묵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지난 5년간 코파 이탈리아는 물론 세리에A까지 제패하며 더블 행진을 이어왔으나 호날두를 영입한 첫 시즌에선 더블 달성을 놓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