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국 UAE에 4-0 압승…일본과 패권 다툼
▶ 아시안컵 6경기서 16골-0실점 무결점 행진

카타르 선수들 옆으로 UAE 관중들이 던진 음료수 병과 신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AP]
8강전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안겼던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를 대파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UAE)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카타르는 29일 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홈팀 UAE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카타르는 오는 2월1일 일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 총 6경기를 치르며 무려 16골을 뽑아낸 반면 실점은 단 한 골도 없는 무결점 축구를 펼치고 있다.
UAE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카타르는 전반 22분 부알렘 쿠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쿠키는 바로 크로스를 했어야 할 상황에서 우물쭈물하다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는데 UAE 골키퍼가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볼을 빠뜨리는 바람에 행운의 선제골 주인공이 됐다.
기세가 오른 카타르는 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알리는 대회 8골째를 기록, 아시안컵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와 단일 대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카타르는 후반에도 UAE를 더욱 몰아쳤고, 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재치 있는 칩샷으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고 쐐기골을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고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보태 4-0 대승을 마무리했다. UAE 팬들은 경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경기장에 음료수 병은 물론 아랍권에서 가장 모욕적인 행동으로 여겨지는 신발까지 집어던지는 등 추태를 서슴지 않았다. UAE와 카타르는 지난 2017년 6월 외교관계 단절 사태 이후 갈등을 겪는 사이로 현재 카타르인은 특별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곤 UAE 입국이 원천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