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들은 인식을 못하시는 부분이지만, 임플란트 크라운을 하게 될 경우 치과의사들은 자연치아와는 몇 가지 부분에서 다르게 제작하게 된다. 자연치아라는 것은 치아에 크라운을 씌우게 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우선은 씹는 부분의 모양새가 다르다.

자연 치아에 비해 오랜 세월에 걸쳐 사용한 치아처럼 완만한 굴곡을 갖는다. 측방으로 씹을 때 다소 덜 달게 하려는 배려이다. 위아래가 완전히 물리는 보통의 구조를 갖는다면, 씹는 효율은 증가하지만 측방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서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잇몸뼈가 녹기 시작하므로 임플란트의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넓고, 여러 개이며, 씹는 힘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가진 치근(치아뿌리)과 달리 조그마한 원통형에서 올라오는 구조이며, 씹는 힘을 분산시키는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라는 구조가 없어서, 씹을 때 임플란트로 가해지는 충격이 그대로 잇몸뼈로 전달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두 번째로, 씹는 면이 다소 작은 듯이 형성되게 된다.

가끔 환자분들이 임플란트 크라운을 완성하고 나면, 치아가 다소 작은듯 한데요? 라고 불만스러워 하시는데, 이는 임플란트로 가해지는 교합력을 줄이려는데서 고안된 형태 때문이다.

특히 어금니 쪽으로 갈수록 반대편 치아로 부터 받는 힘을 줄이기 위해, 치아 크기는 되도록 작게 만들려고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크라운을 끼우고 나서 자연치아와 같은 느낌이라면 오히려 우리 치과의사들은 불안하다.

셋째로 치아가 빠진 경우 수복을 위해, 브릿지라고 해서 자연치아를 중간에 가짜 치아(pontic)을 넣고 연결되는 구조로 만드는 치과보철물이 있다.

이를 임플란트에도 적용하여 중간에 가짜 치아(pontic)을 넣고 브릿지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치아 브릿지이든 임플란트 브릿지이든, 치아형태가 잇몸쪽으로 갈수록 치아 사이 간격이 넓어져서, 잇몸과 연결부위가 자연스럽지 않은 간격이 넓은 형태로 되어 있다.

환자분들의 경우 인터넷 등으로 찾아보고, 옳지 않은 지식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서 난처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자연치아가 가장 좋은 형태이지만, 임플란트라는 차선책이 개발된 것이고, 이것에는 많은 단점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문의 (626)810-0887, 참치과

<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