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새해 첫 출발은 좋았다…13년래 최고 성적
2019-01-12 (토)
▶ 7거래일 동안 다우 2.9%·S&P500 3.6%·나스닥 5.7%↑
▶ 기업 실적 하향조정·셧다운 등 불안 요인은 여전
뉴욕증시가 연초 13년래 최고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증시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AP)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10일까지 거래에서 13년 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일에서 10일까지 2.89% 상승했다. 지난 3일을 제외하고 6거래일이 상승장이었다. 새해 첫 7거래일 동안의 상승폭은 2006년 이후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3.58%와 5.72%씩 급등해 13년 만에 가장 큰 초반 성적표를 썼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이같은 연초 상승세가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미 증시는 2006년 초에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2년 뒤인 2008년 금융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마켓워치는 애플에 이어 메이시스,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실적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것을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또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11일 셧다운 장기화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14.59포인트 각각 하락 마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