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누고 베풀 때 성탄의 기쁨 회복됩니다”
▶ 성탄선물도 전달
작은나눔 봉사자들이 23일 오클랜드 시티팀에서 노숙자 급식에 앞서 성탄절 캐롤을 부르고 있다. 왼쪽에서 4번째 박지호 팀장
베이지역 봉사단체인 작은나눔(대표 박희달)이 23일 오클랜드 시티팀(City Team) 의 노숙자들에게 아침 식사를 서브하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전달했다.
성탄절을 이틀앞둔 이날 아침 식사는 햄을 성탄절 특식으로 추가하여 소시지와 해쉬브라운,스크램버 애그등을 80여명의 노숙자에게 제공했다.
식사서브에 앞서 오클랜드 피스토스교회(조영구 목사 시무)청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은 크리스 마스 캐롤과 정하영씨의 성탄의 기쁨이 거리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노숙자에게도 함께 해줄것을 간구하는 기도가 있었다.
작은나눔은 이날 노숙자에게 슬리핑 백과 장갑,양말,모자,치약,치솔등을 성탄선물로 전달했다.
노숙자 식사대접에 참여한 석진철 목사(오클랜드 우리교회 담임)는 “요즈음 어른이나 아이들이 성탄절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는 선물을 받지 않아도 모든것을 풍족하게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누고 베풀때 기쁨이 있다”면서 “나눔을 통해 성탄의 기쁨이 회복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지호 봉사팀장은 “매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도 어려운 이웃을 조금이나마 돕는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처음 봉사에 참여한 김중원씨는 “내년에 대학진학을 계기로 봉사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이날 오클랜드 우리교회 박인웅 장로도 참여하여 노숙자에게 성탄선물 전달을 도왔다.
작은나눔 봉사자들이 노숙자에게 식사 서브를 하고 있다.
작은나눔의 황용식 이사장은 “성탄절을 앞두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노숙자를 위해 성탄선물과 특식을 준비했다”면서 “이러한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봉사가 계속 이어져 나갔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
작은나눔의 오클랜드지역 노숙자에 대한 매일요일 아침 식사대접은 올해로 18년째 실시해오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는 매년 장학금 지급과 아울러 봉사자에 대한 시상을 통해 격려하고 있다.
작은나눔은 노숙자에 대한 봉사와 아울러 지난 2003년부터 해외에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작은나눔 연락처 (510)465-0300 (황용식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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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