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천사들의 연주로 아픔과 외로움 훌훌 털어요”

2018-12-2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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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엘 음악학원 현악 앙상블·LA사랑의교회 어린이뮤지컬팀

“천사들의 연주로 아픔과 외로움 훌훌 털어요”

소리엘 음악학원 현악 앙상블 단원들이 봉사 연주에 앞서 태미 주 원장과 함께 했다.

“천사들의 연주로 아픔과 외로움 훌훌 털어요”

밸리보건센터를 찾은 LA사랑의교회 어린이 뮤지컬팀이 성탄 뮤지컬‘바로 베들레헴으로’를 공연하고 있다.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을 찾아 음악 봉사활동을 펼치는 학생들이 있다. 말이 쉽지 양로원을 찾아 공연을 하는 건 쉽고도 어렵다. 방학을 맞은 어린 학생들이라면 더 그렇다. 할러데이 시즌 양로보건센터에 있는 노인들과 병원의 환자들을 찾아 따스한 사랑을 나누는 소리엘 음악학원 현악 앙상블과 LA사랑의교회 어린이 뮤지컬팀을 소개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소리엘음악학원(원장 태미 주) 현악 앙상블 단원들은 카이저 병원과 굿 사마리탄 병원, 세인트 존 오브 갓 은퇴 케어센터 등 여러 병원을 다니며 환자와 보호자들, 병원 직원들, 특히 은퇴 센터에 있는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따뜻함을 나누는 봉사 연주활동을 펼쳤다.

소리엘 음악학원 태미 주 원장은 “초등생부터 고교생까지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연말연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연휴를 보내기 힘든 상황에 있는 분들과 조금이나마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작은 정성이었다”고 밝혔다.


어린이 특유의 생기발랄함으로 크리스마스 캐럴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음악 연주회는 잠시라도 아픔을 잊게 하는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다. 주 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소리엘 앙상블이 되도록 여러 병원, 기관들과 음악봉사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213)663-9805

한편, 성탄절을 앞둔 21일 밸리보건센터에는 천사들이 찾아왔다.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들을 위한 뮤지컬 ‘바로 베들레헴으로’(Straight Outta Bethlehem)를 공연한 LA사랑의교회 어린이 뮤지컬팀이다. 올해로 12년째 무대에 오르는 LA사랑의교회 성탄 뮤지컬은 힘차고 즐거운 비트의 음악과 재미있는 스토리라인이 일품이다. 어린이들의 공연이기에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고 가족의 지원도 필수지만 춤을 추며 기쁨을 전하는 천사들의 무대는 뮤지컬과 함께 하는 성탄축하예배의 감동을 더해준다.

LA사랑의교회 김기섭 담임목사는 “지난 2008년부터 성탄절을 기념하며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시작했고,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지않고 소외된 이웃을 찾아 성탄의 기쁨을 나누자는 생각에 양로원 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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