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2018-12-22 (토) 12:04:22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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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베테랑 투수 베일리와 유망주 2명 받아와

▶ 잉여전력 정리용…FA 수퍼스타 하퍼 영입 가능성↑

푸이그·켐프·우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신시내티 레즈로 트레이드된 야시엘 푸이그.

LA 다저스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 투수 알렉스 우드와 유틸리티맨 카일 파머 등 선수 4명을 신시내티 레즈로 보내고 투수 호머 베일리와 유망주 2명을 받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들 4명과 현금 700만달러를 신시내티로 보내고, 베테랑 투수 베일리와 유망주들인 투수 조사이아 그레이, 내야수 지터 다운스를 데려왔다. 그레이(21)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지명된 우완투수로 올해 루키리그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고 다운스(20)는 지난해 보충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선수로 올해 싱글A에서 타율 0.257에 37도루를 기록한 준족의 내야수다. MLB 파이프라인의 신시내티 유망주 랭킹에서 다운스는 7위, 그레이는 20위에 올라 있다.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메인 포커스는 팀의 잉여 전력을 정리하고 장기적인 페이롤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또 다른 트레이드나 프리에이전트 계약을 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


이번 트레이드로 유망주들과 함께 받아온 베테랑 선발투수 베일리는 올해 1승14패, 평균자책점 6.09가 말해주듯 사실 다저스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내년 연봉 2,300만달러와 2020년 2,500만달러 또는 바이아웃 500만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이 남아 있다. 즉 신시내티는 다음 2년간 개런티로만 2,800만달러가 남은 베일리의 연봉을 다저스에 넘기면서 내년 연봉 2,150만달러의 켐프와 연봉 조정으로 합계 2,000만달러 이상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푸이그와 우드, 그리고 현금 700만달러를 받아간 것이다. 신시내티 입장에서 보면 연봉 부담은 다소 늘었지만 대신 켐프와 푸이그, 우드 등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을 확보한 셈이다. 반면 베일리는 다저스에 오는 즉시 방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 수퍼스타 브라이스 하퍼 영입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즉 푸이그와 켐프 등 두 외야수를 내보내면서 외야에 하퍼가 들어올 여지가 생겼고 당장 내년도 팀 페이롤에도 조금 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윈터미팅에서 하퍼를 만난 뒤 계약이 가능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하퍼가 원하는 3~4억달러 대의 초대형 계약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다저스가 계속 소문으로 돌고 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이스 코리 클루버나 마이애미 말린스 캐처 J.T. 리얼무토 영입에 나설 때 이번에 확보한 유망주들을 활용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수년간 수없이 트레이드설에 거론됐던 푸이그는 마침내 진짜로 트레이드됐다. 푸이그는 올 시즌 타율 0.267, 23홈런을 기록했다. 또 베테랑 외야수 켐프는 올해 다저스로 돌아와서 타율 0.290, 21홈런으로 ‘부활 시즌’을 보냈지만, 1년 만에 다시 새로운 팀으로 떠나게 됐다. 푸이그와 켐프의 이적에도 불구, 다저스는 아직도 외야에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 키케 에르난데스, 크리스 테일러, 앤드루 톨스, 알렉스 버두고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한편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하던 우드를 떠나보냈지만 다저스 선발진도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겐타 마에다, 리치 힐에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까지 있어 아직도 자원이 넘쳐 난다. 여기에 클루버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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