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UAE 아시안컵 23명 엔트리 발표, 손흥민·황의조·기성용 등 해외파 주축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무려 5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할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확정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손흥민을 포함한 23명의 아시안컵 엔트리를 발표했다. 해외파 14명, 국내파 9명으로 격전지로 꼽혔던 왼쪽 풀백 자리에서 박주호가 탈락하고 김진수가 뽑힌 것과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지동원이 뽑힌 것이 화제였으나 ‘깜짝 발탁’은 없었다. 벤투호에서 입지가 약해졌던 이승우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유럽파 가운데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황희찬(함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등 고정멤버들 외에 호주 원정 평가전에 참가했던 이청용(보훔),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등 7명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호주 원정에 참여했던 석현준(랭스)은 지동원과의 경쟁에서 밀려 빠졌다.
벤투 감독은 지동원의 발탁 이유로 ‘팀플레이에 최적화된 선수’라는 점을 들었다. “지동원은 대표팀 스타일에 잘 적응한 선수다. 황의조와 다른 유형의 선수지만, 우리의 플레이를 잘 아는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발탁이유를 설명했다.
왼쪽 풀백 경쟁에서 김진수가 박주호를 따돌리고 아시안컵 출전 꿈을 이뤘다. 벤투 감독은 “전술적인 면을 고려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는 홍철을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김진수는 홍철과 다른 강점을 갖고 있다. 수비를 고려해 김진수를 뽑았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이어 벤투호에 꾸준하게 소집됐던 문선민이 제외되고 나상호가 낙점받은 기준은 ‘멀티 능력’이었다. 벤투 감독은 “문선민을 제외한 이유는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멀티플레이어에 가까운 측면 공격수가 필요했다. 문선민은 공간이 생겼을 때 뛰어난 능력이 있지만, 우리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멀티 능력이 잣대였음을 밝혔다. 문선민은 지난달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환상적인 ‘UFO슛’을 터뜨리며 4-0 대승에 앞장섰지만 마지막 아시안컵 출전 경쟁 관문을 뚫지는 못했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은 20일 울산 전지훈련을 마치고 해산했으며,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다음 날 새벽 결전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다.
■2019 아시안컵 한국대표팀 명단(23명)
▲골키퍼-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권경원(톈진)
김민재 이용 김진수(이상 전북) 김문환(부산) 홍철(수원)
▲미드필더- 기성용(뉴캐슬) 정우영(알사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황인범(대전) 주세종(아산)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나상호(광주) 이청용(보훔)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