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살아간다. 학생시절에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때도 있었고 그 이후에는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서 그러다가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고 사업에 성공하고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결국 우리네 인생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단지 세대가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을만큼 결국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거기서 거기일 때가 아주 많다.
집도 마찬가지이다. 모두 다 같은 집에서 살려고 할 것이다. 그럼 그러한 목표를 제대로 쟁취하지 못한 99.9%의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0.1%의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 부럽게 되고 그 0,1%의 사람만이 행복할 것이고 나머지 99.9%의 사람들은 불행해 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절대 그렇지 않다. 나라와 지역과 시대에 따라 차이가 좀 있지만 그래도 과반수 이상의 사람들은 나름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뉴욕 맨하탄에 다녀오면 내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은 시골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절대 시골이 아니다. 번화가에 속한다. 특히 한인 가게들과 식당, 그로서리가 이정도 갖춰진 곳이 미국에는 별로 없다. 우리는 대도시에서 각종 문화를 맘껏 누리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럴수록 사람들의 개성은 다양해지고 취향도 다양해진다.
이런 다양성이 존재하는 공간에서 우리가 집을 팔고자 할 때는 이런 다양성에 염두를 두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집을 팔고자 할때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그 지역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그 지역을 사고자 하는 바이어들의 특징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Population과 demogrphic이란 두 단어를 비교해 보자. 둘 다 한국말로 해석하면 인구를 뜻한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population은 인구가 얼마나 있냐를 나타내지만 demographic은 그 인구가 어떻게 분포 되어 있는가를 나타낸다. 즉 단순히 인구가 몇 명인가를 따지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인구의 개인적인 성향들을 나타낸다. 수입은 어떤지, 연령대는 어떤지, 가족사항은 어떤지, 취향들은 어떤지 등등 아주 자세한 정보를 다 포함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는 것이다.
평균수입이 높은 싱글 족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면 고급 콘도를 지을 것이고 가족이 많은 동네라면 타운 하우스나 싱글 홈을 더 많이 지을 것이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다면 1층에 안방을 넣는 구조를 택할 것이고 아이들이 많다면 2층에 방이 좀 더 많은 구조를 택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집을 팔때도 마찬가지이다. 요즘은 집을 내놓기 전 수리를 하게 되는데 이때 페인트 색은 어떤 색으로 갈지 화장실 타일은 어떤 패턴으로 갈지, 부엌에 가전제품은 어떻게 할지 등등 모든 집이 그냥 다들 예쁘게 좋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집을 살 바이어들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집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집을 팔고자 할 때는 바이어들의 맘에 절대적으로 들어야 한다. 내 취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평소에는 내가 따뜻한 계열의 색을 좋아했다 하더라도 그 동네 바이어들이 푸른 계통을 좋아하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오크톤의 부엌 케비넷을 좋아한다 하더라도 하얀 계통의 케비넷이 인기라면 그렇게 가야 한다. 내가 집을 팔기 위해서 집을 꾸밀 때는 더 이상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전적으로 배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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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