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오클랜드 노숙자 촌 철거
2018-12-12 (수) 12:00:00
김소형 인턴기자
에데스 에베뉴와 클라라 스트리트에 있는 노숙자 야영촌 거주민들에게 떠날 것을 오클랜드시가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후 철거 명령을 내린 연방지법의 결정에 따라 6일 야영촌이 철거됐다.
지난 한달 반 동안 이곳은 ‘하우징 앤 디그니티 빌리지’로 불리며 노숙자들이 야영을 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평을 받아 오자 시측에서 퇴거를 요구했으나 노숙자들이 시명령을 따르지 않자 법원의 결정을 구한 것이다.
시 당국은 야영촌에 살고 있던 15명의 노숙자가 어디로 갈지 분명하진 않지만 피난처를 제공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철거된 부지를 저렴한 주택단지로 바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철거 중 차에 있던 노숙자인 데니즈 드레퍼는 철거 하는 시의 공공근로자들을 향해 “누구든 노숙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길에서 죽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들 도울 수 있다. 단지 지금 필요한 것은 한컬례의 양말과 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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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