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 ‘독버섯’ 주의보

2018-12-11 (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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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 버섯 채취 자제해야

베이지역 ‘독버섯’ 주의보

맹독을 지닌 버섯 종류 ‘데스 캡’(왼쪽)과 ‘웨스턴 디스트로잉 엔젤’(오른쪽). [사진 이스트베이 공원관리국]

겨울 베이지역에는 강수량이 많아지며 버섯 시즌이 찾아오는데 야생 버섯 가운데는 맹독을 가진 독버섯이 섞여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베이지역 전역의 습한 토양에서 발견되는 ‘데스 캡’과 ‘웨스턴 디스트로잉 엔젤’은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버섯 종으로 꼽히고 있다.

섭취 시 12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등 극심한 위장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제때 치료가 되지 않을 시 간과 신장이 망가질 수 있다.


독버섯에 함유돼 섭취 시 치명적 증세를 일으키는 성분은 ‘아마톡신’으로, 작년 북가주에서 최소 14명이 데스캡 버섯을 먹고 중독 증세를 보였으며 이 가운데 3명은 간 이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베이지역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독버섯은 외관상 식용 버섯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야생 버섯 채취 시 전문가에게 감별을 의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려동물과 산책 시에도 주의가 요구되며 이스트베이 지역 공원에서 야생 버섯 채취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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