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르셀로나 “이길 필요 없어도 이긴다”

2018-12-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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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년 챔스서 조 1위 확정 후 최종전서 무패

▶ 주전들 대거 바꿔도 경기력 거의 떨어지지 않아

바르셀로나 “이길 필요 없어도 이긴다”

바르셀로나의 아투로 비달(왼쪽부터), 리오넬 메시, 조디 알바가 10일 캄프누에서 토트넘과의 일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AP]

11일 벌어지는 토트넘(잉글랜드)과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대결은 토트넘에게는 필사적인 경기지만 바르셀로나에겐 전혀 부담이 없는 경기다. 토트넘은 사실상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처지인 반면 바르셀로나는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이 확정돼 이날 승부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게 그냥 승리를 선물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바르셀로나의 스쿼드는 주전들을 다 빼고 후보들로만 팀을 꾸려도 세계 정상급인데다 이들 ‘후보’선수들이 모두 출장기회를 더 얻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전력을 다해 뛸 것이기에 절대 쉬운 경기가 될 수 없다. 그 것은 지난 4년간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3시즌동안(이번 시즌 제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모두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로 최종전에 나섰다. 이 3번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모두 스타팅 라인업을 대폭 교체하며 경기에 나섰지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이 3경기를 포함, 지난 4년간 바르셀로나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들을 살펴본다.


◎2017-18시즌

스포르팅 CP와의 최종전 홈경기에 바르셀로나는 주전 8명을 교체하고 나섰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를 비롯, 조디 알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마크 안드레 테 스테겐 등이 모두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꺾는 데는 충분했다. <바르셀로나 2-0 스포르팅>

◎2016-17시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독일)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는 역시 이미 조 1위로 16강이 확정된 상태였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로 충돌, 1-1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엘 클라시코’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 중 8명을 바꿨다. 메시는 출전했지만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는 모두 벤치를 지켰다. 결과는 싱거운 압승이었다. <바르셀로나 4-0 묀헨글라트바흐>

◎2015-16시즌

바르셀로나는 역시 첫 5경기에서 승점 13을 챙기며 조 1위를 확정짓고 바이에른 레버쿠젠(독일)과 최종전에 나서면서 역시 직전경기에서 8명을 바꾼 선발 라인업을 내보냈다. 이번에도 메시는 출장했지만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는 벤치를 지켰고 무니어 엘 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가 메시의 파트너로 나섰다. <바르셀로나 1-1 레버쿠젠>

◎2014-15시즌

이 시즌은 바르셀로나가 조별리그 최종전까지 조 1위가 확정되지 않은 마지막 시즌이었다. 무패로 조 1위를 달리던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과의 원정경기로 펼쳐진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3각편대를 총 출동시키며 승리를 따내 조 1위를 빼앗아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16강전부터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PSG,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차례로 꺾고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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