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 데이터베이스 해킹피해…야후이어 사상 2번째 규모
▶ 3억 2,700만명 개인 신상정보 털려
세계 최대 호텔 체인 메리엇 인터내셔널(메리엇)이 최대 5억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30억명의 회원정보가 털린 포털사이트 야후에 이어 사상 2번째로 큰 피해 규모이다.
메릴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리엇 인터내셔널은 이날 “자사 ‘스타우드’의 예약 데이터베이스가 2014년부터 불법 해킹 피해를 입었다”며 이 사실을 관계당국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스타우드는 메리엇이 2016년 인수한 호텔 브랜드로, 산하에 W호텔•쉐라톤•리츠칼튼•웨스틴•세인트레지스 등이 있다.
메리엇은 이번 해킹으로 최대 5억명의 고객 중 3억2,700만명은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여권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고객의 경우 신용카드 번호와 숙박일자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메리엇은 지난 9월초 해킹 가능성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여왔다.
메리엇은 고객지원을 위해 별도의 웹사이트(info.starwoodhotels.com)와 콜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날부터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피해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
메리엇은 산하에 30개 브랜드가 있으며 전세계 130개국가에 67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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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