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트 커피숍 투자 사기혐의 전 민주당 주하원의원 기소

2018-11-30 (금) 12:00:00 김소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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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역에서 운영하는 커피 숍 체인 CEO로 재직 시 투자자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로 터렌스 패트릭 고긴(76) 전 주하원의원이 오클랜드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고긴은 메트로폴리탄 커피 앤드 엑세션(MC2)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승객 이동이 많은 몽고메리, 엠바카데로, 다운타운 버클리 및 피츠버그/베이 포인트 등 바트역에 4개의 핏츠 커피 매장을 운영하고, 이후 발보아 파크와 시빅센터 역에 추가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58만 5천달러를 오클랜드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받았다.

고긴은 투자를 받을 당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으나 회사의 어려운 자금사정이나 바트와의 추가매장 오픈 관련 협상내용을 알리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고긴은 투자 자금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태국에 있는 여자친구에게 송금을 하는등 4건의 송금 사기 9건의 돈세탁 혐의를 받고있다.

고긴은 1974년부터 1985년까지 샌 버나디노 지역 민주당 주하원의원이었으며 2014년 면허가 정지되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변호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긴은 2007년 바트로부터 소매업소 퍼밋을 받아 2014년까지 커피숍을 운영했다. 바트측은 당초 계약은 베이스 렌트비에 매상의 일정액을 바트측에 지불하기로 했으나 고긴은 이기간 베이스 렌트만을 냈다고 밝혔다. 바트측은 고긴의 회사가 파산하기 전까지 계약이 이어졌다고 밝히고 퍼밋은 2015년 다른 회사에 팔렸다고 밝혔다.

고긴은 또 2009년 고객으로부터 받은 1만달러의 변호사 비용중 5,500달러를 돌려주지 않아 가주변호사협회로부터 질책을 당했으며 2010년과 2014년에는 회비를 내지 않아 변호사 업무를 정지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고긴이 오는 12월 5일 웨스트모어 법원에 출두하여 기소 내용에 대한 심의를 거칠 예정이며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소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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