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마약단속국 공동 포럼 ‘DEA 틴 아카데미’

지난 11일 팬 퍼시픽 액티비티 센터에서 열린 DEA 틴 아카데미 포럼에 참가한 화랑청소년재단 학생들이 수료증을 보여주고 있다.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은 법무부 및 연방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이하 DEA)와 공동으로 청소년포럼 ‘DEA 틴 아카데미’(DEA Teen Academy)을 개설했다.
지난 11일 LA 팬 퍼시픽 액티비티 센터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남가주 21개, 북가주 4개 지부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클럽 임원들이 참석해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각 클럽으로 돌아가 회원들에게 마약예방 계몽과 교육을 전달하게 된다.
화랑청소년재단은 지난 9월 FBI 포럼에 이어 연방수사기관과 두번째 포럼인 ‘DEA 틴 아카데미’를 열고 마약실태를 직시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 등을 숙지하여 다른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홍보역할도 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DEA 압수품인 마약과 수십억 달러의 현금, 금괴 등을 사진과 영상으로 접하고 DEA 작전에 필요한 무기, 요원들의 전 세계를 망라하는 수사와 마약실태, 체포, 피해 등을 배우며 작전에 투입되는 실제무기와 소품들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함께 했다.
특히 마약사범들의 체포 과정을 청소년, 학부모들이 함께 실전처럼 연기하는 등 구체적인 시범을 접하자 참가자들은 호기심과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포럼은 심각한 수위에 오른 청소년 마약남용 문제점을 홍보하고 차단하는 방법과 예방차원의 포럼으로 소정의 수업을 마친 70명의 학생들에게 법무부와 DEA 공동명의로 수료증이 발급되었다.
DEA요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만연하고 있는 전자담배(Vape)에 섞어 흡입하는 마리화나와 헤로인 등이 청소년들에게 퍼져있지만 가정이나 학교에서의 발견이 어려워 심각한 상태를 야기하고 있다. 전자담배에 섞어 흡입하는 마약 종류는 수백종에 이르고 흡연하는 연령층도 낮아져 12세부터 시작되고 있음에 관심과 주의가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미성자들의 구매방법이 갈수록 교묘해져 학부모나 학교에서 발견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미주와 해외 청소년들로 구성된 화랑청소년재단은 캘리포니아 4개 디스트릭, 보스턴과 하와이 등 7개의 디스트릭과 미 전역 34개 지부와 전 세계 11개국에 14개의 지부 등 총 49개 지부를 거느린 글로벌 리더십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