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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지방섭취는 총 칼로리의 30% 미만이 바람직

2018-1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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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설탕 많이 들어있는 가공식품·시리얼·과자 제한

어린이 지방섭취는 총 칼로리의 30% 미만이 바람직

지방, 소금, 설탕 등을 건강하게 섭취하기 위해 부모 자녀 모두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 먹기를 강요하면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금지하는 음식을 정하면 오히려 자녀의 금지 음식에 대한 욕구만 늘어난다. 부모와 자녀 모두 합리적으로 모든 음식과 음료를 건강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과용하지 말고 달고 짠 칼로리 높은 간식이라도 적당한 양으로 먹는 것은 괜찮다.

지방이나 소금,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 조언하는 자녀의 지방, 소금, 설탕 섭취에 대해 알아본다.

▦지방 섭취는


어려서부터 심장 건강에 도움되는 식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일반적으로 총 지방,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 등을 줄이는 성인 목표가 2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방 역시 성장하는 어린이들이 에너지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영양소이나 지나친 섭취는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어려서부터 포화지방이 높은 식사를 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어른으로 성장해서 심장질환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기름이 굳는 것으로 붉은 소고기, 돼지고기, 햄, 양고기 등에 많다. 건강한 지방 섭취를 위해 닭고기류, 생선, 기름에 튀기지 않고 지방을 제거한 고기(삶거나 구운 고기), 저지방 유제품, 포화지방이 적은 오일 등이 추천된다.

일반적인 지방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자녀 식단에서 지방 섭취는 전체 칼로리에서 30% 미만으로 섭취한다. 자녀만 포화지방이나 트랜스 지방이 적은 식단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선택한다.

한편 유제품 섭취에 있어서는 과체중이거나 비만 아동, 가족력에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심장질환이 있었다면 소아과 주치의가 2% 지방 우유를 추천한다.

▦소금 섭취는


소금이 첨가된 음식은 아무래도 맛이 강해진다. 모든 사람에게 다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연구 보고에 따르면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것은 고혈압과 관련 있다. 미국내 고혈압 환자는 미국 성인의 25%를 차지하며, 고혈압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 소아과 학회에서는 최대한 자녀에게 소금을 적게 섭취하게 할 것을 권한다. 짠 맛에 길들여지기보다는 허브, 향신료, 레몬 주스 등을 대신해 음식 맛을 조절하고, 요리할 때는 소금 첨가는 최소화 한다. 식탁에 소금 후추 병을 내놓지 않는다. 가족 모두 소금 섭취를 함께 제한한다.

가공 식품, 과자, 라면, 핫도그 등에는 소금 함량이 높다. 식품에 부착된 영양분석표를 살펴서 소금 함량을 체크해본다. 가공 치즈, 인스턴트 푸딩, 통조림 식품, 각종 샐러드 드레싱, 아침식사용 시리얼, 감자칩, 과자 등 영양 분석표를 확인한다. 또한 집에서 천연 식자재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해 먹으면 지나친 소금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설탕 섭취는

자녀가 설탕 섭취는 적게 한다고 생각 들어도 의외로 과당이나 액상과당(high fructose corn syrup)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는 부모들도 많다. 가공식품 중에는 식품의 색이나 보존도를 높위기 위해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식품들도 많다.

식품에 천연으로 혹은 첨가당으로 들어있는 당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원이 되는 원료다. 그러나 음식이나 음료에 당이 많이 들어 있어 많이 섭취하게 되면 추가적인 열량 섭취로 이어지고 체중이 늘어난다. 또한 너무 단 음식을 먹는 습관을 갖게 되면 충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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