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율주행차 사우스베이서 사고

2018-11-16 (금)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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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는 운전자 조작 원인 주장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완전자율주행(driverless driving) 시험운행 허가를 받은 기업 ‘웨이모’가 지난달 사우스베이서 시범 주행 도중 모터사이클과 접촉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19일 마운틴뷰 웨이모 본사 부근 엘카미노리얼에서 사고가 발생해 모터사이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웨이모 측의 사고 보고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3차선 도로 가운데 차로에서 시속 21마일로 주행하던 도중 왼쪽 차선을 주행하던 차량이 오른쪽으로 차선 변경을 위해 접혀오자 시험주행 운전자가 급히 수동조작으로 변경해 오른쪽으로 차선을 변경했다.


이 때 오른쪽 차선에서 시속 28마일로 주행하던 모터사이클이 웨이모 차량 오른쪽 뒷편 범퍼에 부딪히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할 시 웨이모 측은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운전자 조작이 없을 시 자율주행시스템이 어떻게 반응할 지를 분석한다.

이 사고 이후 웨이모 측은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왼쪽 차선 차량과 오른쪽 차선 모터사이클의 예상 경로를 모두 시스템이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사고를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웨이모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소유한 기업으로 애리조나에서 완전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말 가주 DMV로부터 시험운행 허가를 받아냈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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