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피리 연주로 포근한 음색 느껴봐요”
2018-11-12 (월) 12:00:00

중앙국악원 김지형 원장이 오카리나 공개강습회를 연다. 오카리나를 연주하고 있는 회원들.
중앙국악원(원장 김지형)이 오카리나 공개강습회를 시작한다.
오는 14일부터 12월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8시30분 LA중앙국악원(2416 James M. Wood Blvd. #1)에서 열리는 이 강습회는 ‘흙피리’로 알려진 오카리나를 배워보는 기회다.
강사는 한양대 국악과 출신으로 한국의 국악방송국 새천년 음원시리즈를 통해 방송국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형 중앙국악원 원장이 직접 맡는다.
김지형 원장은 “오카리나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거위를 뜻하는데 점토를 이용하여 장시간 가마에서 구워 만든 작은 도자기 악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역사적으로 볼 때 오카리나는 고대 마야 잉카 아시아 아프리카등 세계 모든 문화권에서 발견되고 각 나라에 따라 특색있는 다양한 모양과 문양으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한국에서 훈이라는 이름으로 고려시대(1100년경)때 부터 궁중아악에 사용되기 시작하여 현재도 성균관에서 지내는 문묘 석전제(공자제사)때에 연주되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지금과 같은 모양의 오카리나는 1850년께 이탈리아에서 개량되어 세계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며 “흙이 만들어 내는 가공되지 않은 포근하고 따스한 자연의 음색은 특히 서정적인 음악을 연주할 때 감히 견줄 만한 악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오카리나 강습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강습료는 총 60달러. 연습용 오카리나는 25달러에 구입가능하다. 문의 (213)305-2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