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뷰트카운티 산불로 대피령

2018-11-09 (금) 12:00:00 안재연 기자
크게 작게

▶ 9일까지 적색경보,화재위험 높아

뷰트카운티 산불로 대피령

8일 오전 뷰트카운티 패러다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형성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인근 치코 하늘을 뒤덮고 있다. [AP]

뷰트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이 5,000에이커 규모로 번지며 인근에 주민 대피령이 발효됐다.

8일 오전 6시반께 화재가 발생해 인근 70번 하이웨이와 펜츠 로드가 폐쇄 조치됐다. 치코 동쪽 10마일 부근에 위치한 패러다이스 지역은 주민 약 2만7천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PG&E에서 가주소방국(CalFire) 요청으로 인근 지역 단전을 실시했다.

또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베이지역으로 유입되며 매연주의보가 발효돼 오늘(9일)까지 유지된다. 베이지역은 8일 오후 하늘을 가득 메운 매캐한 연기로 인해 눈과 코가 따가운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립기상청은 8일 현재 노스베이와 이스트베이 힐 지역, 산타크루즈 산지 등에 적색경보를 발령한 상태며 9일 오전까지 지속된다. 최저 8%까지 내려가는 낮은 습도와 최고 시속 72마일에 이르는 강한 돌풍으로 화재 발생시 급속히 번질 위험이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같은 날 아침 오클랜드 11번가와 I-980E 출구 부근 노숙자캠프에서도 불이 났으며 호아킨밀러 로드 부근 13번 하이웨이를 따라 들불이 나기도 했다.

<안재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