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송치 후 무단도주 ‘신출귀몰 행각’
▶ 5년전 가석방 위반 후 베이지역서 활개
구글 변호사에 억대 유산녀로 행세하며 사기 절도 행각을 벌인 김선미(44, 사진)씨가 5일 벌링게임 한 호텔에서 또 체포됐다.
김씨는 가정폭력피해자 코스프레로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온 후 호의를 베푼 피해자들을 가정폭력범, 성폭력범, 아동학대범으로 몰아 경찰에 허위신고를 해서 피해자들이 경찰에 체포되면 집안의 귀중품을 터는 범행을 저질러온 혐의로 지난 6월 팔로알토에서 체포됐었다.
이후 김씨는 2009-2011년 LA지역에서 저지른 같은 수법의 범행과 관련돼 LA지역으로 송치됐었으나 수사를 받던 과정에서 다시 보호관찰 담당자의 승인없이 무단도주해 베이지역에서 두번째로 체포되는 신출귀몰한 행각을 보여 또다시 충격을 주었다.
2012년에도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가석방된 김씨는 가석방 기간에 오렌지카운티를 벗어날 수 없음에도 범행장소를 베이지역으로 옮겨 사기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김씨가 머물던 벌링게임 호텔에서 추가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니 진 김, 진 김, 지인, 애슐리 김 등 다수의 가명을 사용해온 김씨는 이웃, 한인단체, 교회, 인터넷 정보란, 데이팅사이트(KoreanCupid.com)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팔로알토 등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김씨에게 당한 5-6가족 피해자들은 “바보 같이 속았냐고 하겠지만 김씨는 단순한 사기꾼이 아니다”면서 “법적인 지식을 무기로 한 지능범”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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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