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축적 요소·관객 움직임 유도 조각작품 선봬

2018-11-08 (목) 08:15:03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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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미술가 권재나 첫 개인전, 내달 16일까지 토마스파크 갤러리

건축적 요소·관객 움직임 유도 조각작품 선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권재나 작가가 8일부터 맨하탄 토마스파크 갤러리(195 Chrystie St., #403D New York, NY)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내달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개인전은 ‘폴드, 일루미네이티드(Fold, Illuminated)’라는 주제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인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권 작가는 갤러리의 기둥과 창문 등 건축적인 요소와 관객의 동선을 선으로 이은 뒤 이를 바탕으로 큰 파도와 같은 행렬을 이루는 조각 작품을 갤러리 곳곳에 전시했다.

이번 전시작들은 평면의 회화를 정면에서 관람하는 기존의 감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해 모양을 만들거나 표면의 높낮이 변화로 다양한 각도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을 유도할 수 있는 모양과 형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갤러리 배경과의 조화를 고려해 작품들이 흰색 위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며 달항아리의 다양한 색감, 구름의 질감, 우주선과 같은 곡선 등 흰색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흥을 느껴볼 수 있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일대학에서 회화와 판화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뉴욕에 정착해 뉴욕의 스프링 브레이크 아트 쇼, 한인 미술인 지원단체 ‘알재단’(대표 이숙녀)의 영 아티스트 포럼, 디 아더 아트 페어, 서울의 송은 아트스페이스 등에 참여하는 등 미국과 한국을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매주 수~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문의 info@thomaspark gallery.com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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