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교육계로 진출한 승리”
▶ 애덤 김,이윤일 후보는 낙선

김현주 교육위원 당선자(오른쪽)와 김 교육위원 선거를 도운 호머 통 전 FUHSD 교육위원
김현주(영어명 로사 김) 전 실리콘밸리한국학교장이 프리몬트통합교육구(FUHSD)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7일 아침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인커뮤니티의 지지로 당선됐다”면서 “특히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한인학부모회,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회장 한희영), 실리콘밸리한인회(회장 안상석), 재향군인회미북서부지회(회장 이근안), 이화여대동문회(회장 곽정연), SV흥사단 등의 도움과 응원이 컸다”고 인사했다.
김 당선자는 “공립학교의 한국어 채택, 제2외국어 학점으로 한국학교 수업 인정, 공립학교 내 한국문화교육 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인학생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FUHSD의 교육위원이 돼서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교육위원 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6명과 경쟁한 그는 현교육위원인 윌리엄 윌슨(21.2%), 일본계 나오미 나카노-마츠모토(19.8%)에 이어 인도계 후보 2명과 중국계 후보 1명을 물리치고 3위(18.1%)로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후보 등록마감일인 지난 8월 15일 후보 중 가장 늦게 등록해 준비기간이 길지 않았던 열세에도 불구하고 3위로 당선된 것은 호머 통 전 FUHSD 교육위원(중국계)의 출마 권유와 지원 덕분”이라면서 “투표참여 횟수가 많은 유권자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집중유세를 펼친 것도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오는 12월부터 임기 4년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편 한인 2세로 빈부차 해소를 내세운 애덤 김 SF시의원(디스트릭 4, 선셋지역) 후보는 SF민주당팩(SF4dPAC)으로부터 2순위 후보로 공식지지를 받았으나 8명의 후보 중 최하위(1.8%)를 기록했다.
밀피타스 매립지 악취 제거, 교통체증 해결, 중저소득층 주택지원 확대 등을 내세우며 밀피타스 시장 선거에 도전한 이윤일(영어명 Yoon Lee) 후보도 5명의 후보 중 최하위(3.6%)로 낙선했다.
신희정씨의 부군인 로버트 맷츠 알라메다 시의원 후보도 득표율 18.7%로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은 주류정치진출 모색 경험과 노하우들이 한인정치력 결집에 기반이 되며, 차세대 리더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을 불어넣는 자극제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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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