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반 팽팽한 SF ‘발의안 C’ 결과 주목
▶ 한인들도 소중한 한표 행사로 참여

6일 개빈 뉴섬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가족과 함께 마린카운티 락스퍼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유권자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AP]
6일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주지사 후보들이 마지막 유세를 5일 베이지역서 펼쳤다.
5일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개빈 뉴섬 후보 지지 집회에는 은퇴를 앞둔 제리 브라운 현 주지사를 비롯해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 등이 출동해 반트럼프 연대를 강화했다.
뉴섬의 아버지를 판사로 지명했던 브라운 주지사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능력이 뛰어난 새로운 주지사를 맞는 것은 우리 모두의 행운”이라면서 “지금의 미 전역 정치는 두렵고 부정적인 앞날을 예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주검찰총장을 거쳐 연방상원의원에 오른 카말라 해리스도 “우리에게는 정치현장에서 싸울 용사가 필요하다”고 뉴섬을 치켜세웠다.
뉴섬은 2020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주지사직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선출마설이 나오고 있으며, 해리스는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이들의 정치적 앞날도 주목되고 있다.

존 콕스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6일 캠페인 도중 방문한 어바인에 있는 미미 월터스 연방하원의원(공)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을 반기고 있다.[AP]
한편 존 콕스는 5일 오전 버클리 바디샵(Platinum Auto Collision & Paint)에서 높은 집값 때문에 샌트럴밸리에서 이스트베이로 출퇴근하는 직원의 고충을 들으면서 가주 주택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6일 밤 LA에서 각각 캠페인 파티를 열고 선거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편 찬반론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발의안 C(테크대기업에 세금부과로 홈리스 지원),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의 재선, 버니 샌더스의 지지를 받은 조반카 베클스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지지를 받은 버피 윅스(주하원 15지구) 민주당 후보간의 승자 여부도 베이지역 유권자들에게는 큰 관심사이다.
SF시청 투표소를 찾은 샌프란시스코의 이모(68)씨는 “투표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투표 결과에 대해 불평할 권한이 없다”면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한인커뮤니티는 미주류사회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없다”고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버클리 투표소에서 선거진행요원으로 참여한 케이트 리(23)씨는 “젊은층의 투표열기가 뜨겁다”면서 “트럼프 반이민정책 등이 이번 선거로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호세 김모(45)씨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줘야 때문에 마냥 민주당을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이라 이번 선거가 고민됐다”면서 “미 전역에서 한인 출마자들이 당선소식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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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