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IV 치료 및 방지 위해 SF, 8백만달러 지원금 받아

2018-11-07 (수) 12:00:00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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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오프트 인(Project Opt-In)’ 인정받아

미국 질병억제방지센터(US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샌프란시스코시의 HIV 치료와 방지를 위한 4년 프로젝트에 8백만달러의 지원금을 수여했다.

런던 브리드 시장은 SF의 HIV에 감염된 사람들이나 감염 위험성이 큰 사람들을 위한 ‘프로젝트 옵트 인’이 매해 2백만달러씩 4년 동안 8백만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1일 발표했다. 시장실에 따르면 SF는 미국에서 HIV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 중의 하나로 15,952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드 시장은 “SF는 지난 30년 동안 새로운 HIV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F는 노숙자와 동성애자가 많아 HIV에 취약한 환경에 놓여 있다.


시장은 ‘프로젝트 오프트 인’을 통해 HIV 감염자와 노숙자를 집중관리 함으로써 더이상 HIV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시장실 관계자는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서비스가 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아쉬워 했다.

2017년 HIV 신규감염자 가운데 14%가 노숙자였는데 이들에게 매일 규칙적으로 투약을 하여 AIDS로 악화되지 않게 관리하고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2016년의 경우 SF의 HIV 감염자 중 72%가 악화되지 않는 수준인 반면, 노숙자 HIV 감염자 중 32%가 악화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뉴욕과 SF는 미국 전 도시에서 미국 질병억제방지센터의 높은 수준의 지원을 받는 단 2개의 도시라고 시 공공의료국 관계자는 말했다.

<김경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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