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종걸 의원 스탠포드대학 강연회

2018-11-05 (월)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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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와 미래 성찰“

▶ SF위안부기림비 건립주역 ‘김진덕정경식재단’ 주최

이종걸 의원 스탠포드대학 강연회

김진덕정경식재단 주최로 3일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이종걸 의원 강연회 참석자들.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김순란 이사장, 김한일 대표, 박준용 총영사, 이종걸 의원, 이응찬 전 몬트레이한인회장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즈음해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성찰하며 미래의 100년을 설계하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강연회로 역사인식을 새롭게 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주최로 3일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이종걸 의원은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가 된 저력과 외세에 의해 분단됐지만 끊임없이 통일을 지향해온 근원은 민중의 정치적 각성이 응집표출된 3.1운동과 민주공화정체제를 표방한 임시정부 헌법에서 기원한다”면서 “지난 100년동안 현대사는 친일파와 그 후손이 지배한 것처럼 보여도 독립운동에서 시작된 민주적 민중적 흐름이 역사의 발전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조선 10대 부자 집안임에도 재산을 몽땅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독립군을 양성한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의원은 “윤봉길 의사 폭탄에 맞아 오른쪽 다리를 절게 된 시케미스 마모루 외무대신이 항복문서에 서명하는 장면은 3.1운동이 탄생시킨 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의 줄기찬 투쟁의 증거를 세계에 보여준 일”이라면서 “조소앙의 삼균주의(정치, 경제, 교육의 균등)도 대한민국 건국 강령의 이념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창호 선생을 중심으로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해 항일독립운동을 주도해온 샌프란시스코는 지금도 독도 수호, SF위안부기림비 건립 등을 통해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김진덕정경식재단을 비롯한 북가주 한인들의 활동상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한반도에 찾아온 평화의 기운을 살려낼 때 미래의 100년이 희망적으로 펼쳐질 것”이라면서 “각 분야에서 성취동기를 갖고 다양성을 넓히면서 평화 정착, 양극화 해소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현만 새크라멘토한국학교 이사장(새크라멘토주립대 교수)과 스탠포드대 최호중(기계공학과), 박주형(박사과정, 생물학과) 학생이 “첨단인력을 수용하는 환경 조성과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정치적 방안’ ‘친일잔재가 여전한 한국사회에서 과거사를 바로보는 인식’ ‘김원봉 의열단장의 재조명 필요성’ 등을 질의해 깊은 공감을 샀다.

또한 김한일 대표, 박준용 SF총영사, 이응찬 전 몬트레이한인회장, 안상석 실리콘밸리한인회장이 축사했으며 정승덕 SF평통 회장, 정흠 EB한인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 의원의 강연을 경청했다.

이날 행사는 김진덕정경식재단, 전 몬트레이한인회, 실리본밸리한인회가 주최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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