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G&E 고의단전 피해 청구에 ‘보상 안한다’ 방침 밝혀

2018-11-05 (월)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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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노스베이에서 산불 위험으로 PG&E가 전력 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피해를 본 납세자들에 회사 측이 보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0월14일부터 16일까지 PG&E가 실시한 단전으로 총 6만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146명이 회사에 피해 보상을 청구했으며 이 중 102명은 냉장고의 음식이 상한 것이 이유였다. 또 27곳의 사업체에서 단전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PG&E 측은 당시 낮은 습도와 강한 바람으로 화재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산불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단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단전 지역 가구를 가가호호 방문해 산불 위험으로 불가피하게 전기 공급이 중단된다고 알렸으며, 안전을 위해 단전을 실시하는 경우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PG&E가 안전을 이유로 고의 단전을 실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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