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크로니클 ‘북한판 미투’ 보도

2018-11-03 (토)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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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성폭력 실상고발 보고서 소개

SF크로니클 ‘북한판 미투’ 보도

SF 크로니클이 보도한 북한 성폭력 실태고발 기사.

SF크로니클은 북한의 성폭력 실상을 고발한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보고서를 소개하면서 열악한 인권상황을 조명했다.

AP통신 보도를 인용한 2일자 신문에 따르면 케네스 로스 휴먼라이츠워치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여성 성폭력은 일생생활의 일부”라며 “’북한판 ‘미투’는 김정은 독재 하에서 묻히고 있다”고 전했다.
SF크로니클 ‘북한판 미투’ 보도

북한군 출신의 탈북여성인 이소연씨가 1일 서울에서 열린 뉴스 컨퍼런스에서 북한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를 설명하고 있다. [AP]


탈북여성들도 “가부장제 사회인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해도 스스로 문제를 제기할 힘이 없다”면서 “성폭력당한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가해자 처벌이 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 피해를 당해도 침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성폭력은 심각한 문제”라며 “자본주의 시장 용인으로 여성 경제력이 증가했으나 일부는 성폭력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SF크로니클 ‘북한판 미투’ 보도

케네스 루스 휴먼라이츠워치 사무총장이 독재체제 하에서 묻히고 있는 북한판 미투를 고발하면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AP]


탈북자 106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휴먼라이츠워치가 발표한 이 보고서는 북한과의 핵 협상 국면에서 인권문제가 밀려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발표돼 북한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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