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량 가주서 시험주행 첫 허가
2018-11-03 (토) 12:00:00
안재연 기자
▶ 알파벳 소속 ‘웨이모’, 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시험 주행
캘리포니아에서 최초로 완전자율주행(driverless driving) 테스트가 허가됐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량 개발사 ‘웨이모(Waymo)’는 가주 도로에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는 로봇 차량 시험주행이 허가된 첫 기업이 됐다. 그간 웨이모는 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자율주행차량 시험주행에 안전과 데이터수집을 위해 운전자와 엔지니어가 탑승토록 해왔다.
웨이모 측은 시험주행 개시일을 고지하지 않았으나 시내 일부 구간에서 시작한 뒤 점차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험주행에 사용되는 차종은 흰색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이다.
웨이모는 2009년 구글 프로젝트로 시작된 최초 자율주행차 기업으로 알려졌다. 가주 전역에서 100대의 차를 시험운행해왔으며 전국적으로는 25개 도시에서 총 600여 대를 운행한다. 가주 내 자율주행차량 개발사는 60여 개다.
한편 일부 소비자단체는 아직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기에는 안전성이 충분치 못하다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한 단체 관계자는 완전자율주행 차량을 빗대 “목숨을 걸고 하는 비디오 게임과 같다”고 말했다.
가주 DMV 측은 지난 2월 가주 내 자율주행차량 운행 규정을 최종 완비했다. DMV는 자율주행차량 기업이 완전자율주행을 위해 500만달러 규모 보험을 제공할 것과 차량이 수동 조작장치를 갖출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애리조나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이미 무인차량 시험주행이 허가돼 기업들이 수년 간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애리조나에서 우버 사의 자율주행차량이 보행자를 감지하고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쳐 사망케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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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