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민의 4분의 3이 오클랜드 A’s 새 구장 건설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여론조사기관인 FM3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4%가A’s의 새 구장을 짓는 것에 찬성했으며, 16%는 반대, 10%는 무응답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6%는 새 구장 건설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는 유권자 500명을 무작위로 뽑아 10월 7일부터 14일 사이에 전화를 통해 조사한 것인데 오차범위는 ±4.4%이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데이비드 메츠는 “이번 결과는 오클랜드 주민들이A’s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며, 특히 레이더스(프로풋볼팀)와 워리어스(프로농구팀)가 연고지를 옮김에 따라A’s에 대한 애착심이 더욱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찬성자들은 50-64세 연령층과 연가계수입 12만달러 이상인 층에서 많았으며, 지역적으로는 현 구장이 있는 이스트 오클랜드와 새 구장 후보지인 하워드 터미널 근처인 웨스트 오클랜드 주민들이 많았다.
데이브 카발A’s 구단주는 여론조사 결과에 매우 흥분된다고 했다. 대부분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결정과 일치하기 때문에 새 구장 건설은 낙관적으로 보인다.
당초 새 구장 후보지로 레이니 컬리지 옆 부지가 거론되었지만 학생들과 교수진의 반대로 무산됐고 2차 후보지로 오틀랜드 항구의 찰스 하워드 터미널 부지가 대두되었다.
카발 구단주는 55에이커의 하워드 터미널 부지 매입에 관한 오클랜드 항구 측과의 협상이 반 이상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120에이커의 현 콜리세움 인근 부지를 시로부터 매입해 상업단지로 개발해 새 구장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을 충당하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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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