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석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 상임이사 강연회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 김동석 상임이사.
김동석 미주한인풀뿌리컨퍼런스(KAGC) 상임이사는 지난달 31일 한인 경제인들과 만나“21세기 외교는 재외동포 자본가들, 특히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 경제인들이 리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날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초청 강사로 나와“세계는 자본의 시대이고, 자본의 흐름을 아는 분이 나서지 않으면 어떠한 것도 할 수 없고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임이사는 미국에서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여는데 성공시킨 유대인의 로비와 정치력에 대해 소개하고는“여러분의 후원이 산적한 한미관계나 재미동포 2∼3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특히 미국에서 온 회원들에게‘한인 전문직 비자 쿼터 확대 법안’ 통과가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이 법안은 미주한인사회 경기활성화에 아주 중요하고, 한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는 한국만을 위해 연간 1만5천개의 E-4 비자를 개설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미국을 정확히 알려면 미국 시민이 돼야 한다. 미국인의 눈으로 봐야 보인다. 서울의 눈으로 미국을 보면 안 된다”며“공공외교의 주역인 재미동포가 그것을 리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상임이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요인을‘유권자 시민조직’(풀뿌리 민주주의)의 활발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하며“트럼프는 다음 주 중간 선거에서 대승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10월 중순 기업이나 단체가 아닌 유권자들로 1억2천만 달러의 후원금이 트럼프 캠프로 몰린 사실을 들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성공한 것은 중국계 미국인들 때문이라고 언급하며“올림픽 후 후진타오가 시카고에 있는 공자학원을 들러 중국계 2∼3세들에게‘미국에 중국을 만드세요. 스스로 힘을 기르세요. 그런 다음 중국을 도와주세요’라고 강의했다. 이는 전 세계 재외동포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재외동포는 한국으로부터 도움 받는 대상이 아니라 고국에 도움을 주는 대상이다. 여러분의 뿌리가 있는 한반도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며“재외동포는 평화통일과 한민족 번영의 주역”이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