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은 임재호·이유정씨 부부가 전통 혼례로 금혼식 행사를 가진 뒤 가족들과 함께 한 모습.
한인 가정에서 특별한 전통 결혼식이 재현됐다. 올해로 결혼 50주년을 맞은 한인 부부의 ‘금혼식’(金婚式)이 열린 것이다.
주인공은 팜데일에 거주하는 임재호(75), 이유정(71)씨 부부로, 이들 부부는 지난 28일 팜데일 자택에서 자녀와 가족들, 친지, 하객들의 축하 속에 전통 혼례를 재현하며 결혼 50주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익대 미대 출신의 임재호씨는 25세 때인 1968년 당시 경희대 무용과에 재학하던 이유정씨와 결혼해 1995년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왔다.
한국과 미국에서 건축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은퇴한 임재호씨 부부는 풀러튼에 거주하는 장남 임유진씨와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장녀 임지수씨, 그리고 LA 다운타운에서 부티크 데이스파 겸 웰니스 센터인 ‘프레이스 스파(Frais Spa)’를 운영하고 있는 차녀 에바 임씨 등 3자녀를 훌륭하게 성장시켰다.
결혼 50주년을 자축하는 자리에서 두 부부는 “지난 50년의 결혼 생활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50년도 함께 잘 살 것”이라고 활짝 웃으며 백년해로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