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몬트레이 한인회 ‘송년의 밤’ 행사 안 하기로

2018-10-26 (금) 12:00:00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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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자금 마련 못해

▶ 정휴석 준비위원장 사퇴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이문) 주최 ‘회관건립 기금마련 송년의 밤’ 행사가 취소 됐다.

당초 몬트레이 한인회는 정휴석 전 상공회의소 회장을 올 해 행사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고 12월 22일 필리핀 회관에서 건축기금 마련 송년회를 한다고 알렸으나 잔치 준비 예산금을 마련하기 힘들어 취소했다.

정휴석 준비 위원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1만 달러 정도의 행사 준비 예산금 중 7천 달러가 한인회에서 마련돼야 하는데 한인회장이 2천 달러 이상 절대 낼수 없다(한인회 임원 1000달러 상당의 선물과 현금1000달러 지원 별도)고 말해 소통도 어렵고 더 이상 준비가 힘들어 준비위원장직을 내려 놓는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는 “행사가 큰 만큼 행사 소요 예산 내역서를 미리 민경호 부이사장에게 전했고 지난달 10일 한인회 이사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음에도 이렇게 돼서 몬트레이 지역 한인들과 이미 후원 약속을 받은 북가주 단체 및 사업체들에 죄송하다”고 거듭 말했다.

이문 한인회장은 “크든 작든 한인회관이 있는데 필리핀 회관에서 행사를 한다는 것에 못마땅했지만 준비위원장이 필리핀 회관이 장소도 넓고 교민들의 접근성도 용이하다고 해서 일단 디파짓을 했다. 그러나 한인회 예산으로 행사 비용이 맞지 않아 올해 송년잔치는 하지 않고 대신 내년 설 떡국잔치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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