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믿음

2018-10-25 (목) 08:09:43 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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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 진다. 그리고 이렇게 선선해지는 날씨와 함게 부동산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동안 안 팔리던 집들도 하나둘씩 오퍼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잠시 뜸했던 집 구입에 대한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온다. 간혹 추운 날씨를 걱정해서 내년 봄까지 기다리기를 원하는 셀러들도 계시지만 대체적으로 추운 날씨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더운 날씨보다는 훨씬 반가운 소식이다.
매번 그렇듯이 리스팅을 할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매번 강조해도 모자랄 점은 바로 가격 책정이다.

집을 팔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고 고민하고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가격 선정이다. 처음 단추가 제대로 채워지지 않으면 결국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가격 결정은 집을 팔고자 할 때는 첫 단추이다. 아무리 집 컨디션이 좋아도 위치가 좋아도 마케팅이 좋아도 가격 선정에서 잘못 시작하면 그 아무리 능력 있는 에이전트가 일을 한다 해도 결과는 아주 뻔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처음 가격 선정은 너무나도 중요한 단계이다.

가격을 선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같이 대체적으로 집들이 많이 모여 있는 도시인 경우에는 최근 3개월 내지 길게는 6개월 안에 내가 팔고자 하는 집과 비슷한 집을 찾아서 그 집들이 상태가 어떻고 또 어떤 가격으로 팔렸는지를 비교해 보는 방법이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고 실질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최근에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집이 팔린 것을 비교해 보는 방법이 바로 CMA라고 하는 방법인데 이 방법을 통하면 내가 팔고자 하는 집의 수준을 대체적으로 짐작 가능하다. 물론 그냥 느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방법으로 가격 결정을 하더라고 또 여기서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바이어들이 오퍼를 넣을 때 깎고 오퍼를 넣을 것을 대비해서 원래 내가 생각한 가격보다 집을 더 높은 가격으로 리스팅을 시작하는 방법이다. 일단 처음 내 놓을 때 좀 비싸게 내 놓았다가 오퍼들이 안 들어오면 다시 내리자는 방식이다. 그리고 이런 방식은 나에게 절대로 이득이 되질 않는다.

집이란 것은 처음 내 놓고 보통 10일안에 팔려야 제대로 팔리는 것이다. 바이어들이 처음 집이 나오고 10일 이내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10일 안에는 셀러 마켓이 된다. 다시 말하자면 집을 내 놓은지 10일이 되지 않았을 때는 바이어들의 심리 상태가 크게 딜을 하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들게 된다. 그리고 집이 컨디션이 좋고 가격이 적절한 경우에는 아직도 멀티플 오퍼를 받게 되어서 더 좋은 조건에 더 좋은 가격으로 집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집을 팔고자 할때 미리 준비하고 적절한 마케팅을 하고 정확한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제대로 팔릴 수 있는 가격으로 집을 내 놓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어디서 갑자기 눈 먼 바이어가 나타나는 세상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는 옛 이야기일 뿐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붙이자면 셀러와 부동산 에이전트와의 적극적인 상호 협조가 필요하다. 일단 집을 팔고자 마음을 먹고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정했다면 전적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일을 하면서 자기 클라이언트가 전적으로 자기를 믿고 따라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열심히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문의 (703)921-4989
(410)417-7080

<라니 리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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